멋있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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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여인
  • 문 희 봉(시인·평론가)
  • 승인 2016.09.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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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희 봉(시인·평론가)

늘 긍정적 사고로 좌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나의 삶에는 한 가지 길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남을 위해 배려하는 삶을 살며, 성공 아니면 ○○, 이런 멋진 여인이 생각하는 것은 성공 아니면 실패가 아니다. ‘성공 아니면 출세’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여인이다.

자신의 삶을 한 발짝 물러서서 보면서 하얀 도화지 같은 생의 여백에 자신의 생각을 그려나가고, 여자이기를 포기하지 않고, 옅은 화장에 머리도 신경 써 만질 줄 알고, 멋에 대한 감각도 좀 있어 세련미를 풍기는 여인이다.

자신에게 투자할 줄 알고, 책도 좀 읽으며, 시와 수필도 좋아해 핸드백에 작은 시집과 수필집을 넣어가지고 다니며, 길섶에 핀 풀꽃 한 송이에도 눈맞춤할 줄 아는 녹슬지 않는 감성을 갖고, 호수 벤치에 앉아 야경을 바라보면서 둥실 떠 있는 보름달이 아름다워 어쩔 줄 몰라 하고, 퇴근길 남편 손에 들려진 붕어빵 한 봉지에도 감동할 줄 아는 여인이다.

살아온 연륜이 품위로 들어나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그윽한 향을 발산하고, 육체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心眼)이 열려 있어 단지 한 사람을 바라보면서도 그 뒤의 천 사람을 바라볼 줄 알며, 마음의 욕심을 비워내 표정이 편안하고 그윽하고 우아한 향을 풍기는 여인이다.

외로움을 겁내지 않고 춥고 아린 환경을 그리움과 사랑의 화원으로 바꾸어 걸작품을 탄생시키며, 인생의 방향을 부정에서 긍정으로, 어두움에서 광명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꾸어 놓아 많은 사람들의 사고를 전환시키고, 자신을 깎아내리는 독설도 따뜻한 말로 응대해 주위 사람들에게 추앙 받는 여인이다.

햇빛이 두꺼운 외투를 벗겨내듯 따뜻한 말로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해 진실이 통하는 좋은 풍토로 만들고, 얼굴에 항상 미소를 그리고 차디찬 육신을 가진 사람을 따스한 가슴으로 녹여주며, 상처가 아물 때까지 아프고 힘든 시간을 견뎌내며 그 상처가 어느새 긍정에너지로 바뀌어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내는 여인이다.

    

실수를 해도 바른 길로 가기 위해 그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진정한 의미의 용기를 갖고 있으며, 깨알 같은 문자메시지를 하나하나 읽고 나서 정성껏 답글 달아주고, 상대의 아픔을 도닥거려 안심시켜 주며, 어제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남기기 위해 시계보다는 나침반을 들고 다니면서 매일 자신의 허물에는 관용을 베풀지 않는 올곧은 여인이다.

큰돈 들이지 않은 의상으로도 교양미를 보이며, 넉넉한 마음으로 아픈 사람들을 보듬어 안는 화로 같은 심성을 갖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무대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늘도 감동시킬 수 있다며 언제나 철저한 준비로 매사 승리를 일구어내는 여인이다.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전화를 받거나 친구랑 이야기하면서도 주위를 의식해 교양미를 선뵈고, 시간만 나면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며,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와 조금도 다르지 않게 봉양하며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여인이다.

각질의 발을 자주 들여다 보며 건강상태를 학인하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먼지가 뿌옇게 낀 마음을 자주 청소하며,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것을 적절히 억제하고 감추며, 하고 싶은 대로 다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참아내 예의를 지킬 줄 아는 당당하고 솔직하다는 얘기를 듣고 사는 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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