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TV-세종TV] 양구군에서 양구군 문화관광해설사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란 씨와 이병득 씨가 지난 1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DMZ 및 접경지역 알리기 ‘지역 해설사 스토리텔링 경연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양구군 문화관광해설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양구군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해오고 있는 김영란 해설사는 젊은 시절 성우로 활동하면서 60~80년대에 걸쳐 20년 이상 KBS 제1라디오에서 매일 방송되면서 국민 라디오 드라마로 불렸던 ‘즐거운 우리 집’에 출연해 구민, 고은정 등 최고의 성우들과 함께 활약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김 해설사는 이날 대회에서 ‘두타연과 DMZ’라는 주제로 양구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인 두타연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해설사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두타연과 양구의 지명 유래, 금강산가는 길목이라는 지리적 위치, 두타연이 위치한 방산면 건솔리,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두타연과 인접한 지역인 피의 능선과 단장의 능선 등을 설명했다.
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추모했고, 평화의 댐 추진과정, 배후령 산정(山頂)을 지나는 38선의 이북지역을 수복한 것이 현재의 우리나라와 수도권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는 이야기 등 관광객들에게 지역에 대한 역사를 막힘없이 구수하면서도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술술 풀어내 관객들의 감성과 애국심을 북돋았다.
지난 2011년부터 양구군 문화관광해설사로 활약하고 있는 이병득 해설사는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이라는 주제로 펀치볼과 주변의 고지전에 대한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내 청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군(郡) 관계자는 “평소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높은 수준의 스토리텔링으로 관광객들에게 양구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들의 맹활약이 양구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칭찬했다.
DMZ 및 접경지역 알리기 ‘지역 해설사 스토리텔링 경연대회’는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강원대학교가 주관하며 강원대학교 DMZ HELP센터가 후원한 대회로, ‘DMZ 및 접경지역과 관련한 자유로운 주제를 접경지역 문화관광해설사들과 주민들이 스토리로 엮어내는 능력을 이해도와 논리성, 준비 충실도, 프레젠테이션 능력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평가해 시상하는 경연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