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동네서점 살리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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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동네서점 살리기 앞장
  • 김창선 기자
  • 승인 2017.02.02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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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2일 완산도서관에서 책 읽는 도시 도약을 위한 도서관 운영위원회 개최
▲ 전주시

[세종TV-김창선 기자] 전주시가 시립도서관 등에 비치할 도서를 인증된 지역서점을 통해 구입하는 등 동네서점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선구매 대상인 서점의 인증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립도서관은 2일 완산도서관 회의실에서 이철수 전주시 기획조정국장과 김정자 위원장을 비롯한 18명의 도서관 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제1차 도서관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서관 신규시책 및 역점사업 등 2017년도 전주시립도서관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와 함께 작은도서관 장서폐기 및 지역서점 인증 기준변경 등 두 건의 안건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특히, 시는 이날 위원회에서 독서인구 감소와 모바일 보급 확산 및 전자책(e-book) 활성화 등으로 설자리를 잃고 있는 동네서점 활성화를 위해 ‘지역서점 인증제’를 재정비했다. 이 제도는 전주지역 내 서점이면서 일정 규모의 실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나라장터 등록상 서적으로 등록된 업체에 대해 전주시가 정한 인증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인증서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이날 위원들은 하나의 매장으로 두 명의 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하거나, 도서보다는 판매품목의 80% 이상 문구류를 취급하는 문구점이 인증을 신청하는 경우 등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매장 한 곳당 한 사업자만 등록할 수 있도록 인증 기준을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인증기준 매장규모를 기존 10㎡에서 33㎡로 늘리고, 매장 내 도서 진열 면적을 30% 이상으로 명시하는 등 지역서점 인증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변경된 인증 기준을 적용해 지역서점 인증제 접수를 받아 기준에 적합한 지역서점에만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시는 제도 보완을 통해 도서 수요기관 및 구매자에게 올바른 서점 정보를 제공해 동네서점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우선구매 활성화를 통해 동네서점들이 안정된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시립도서관과 공·사립 작은도서관에 비치할 도서구입비 8억원 가량을 연간 20회 이상 분할 발주, 인증된 지역서점을 통해 도서를 구입할 계획이다.

나아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도 도서 구매 시 인증서점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협조를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전주시서점조합에 운영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민 도서 무료증정 행사를 적극 지원하는 등 지역서점과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동네서점 살리기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역서점 인증제를 시행, 인증된 서점들을 통해 지난 2015년 8억300만원, 지난해 9억9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각각 구입했다.

시는 또, 현실성 있는 제도 도입을 위해 전주시서점조합 등 서점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을 종합해 심도 있는 보완책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 및 건의사항 수렴을 통해 지역서점 인증제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도서관 운영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독서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전주시민 누구나 다양한 유형의 독서동아리 활동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과 작은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문화공간 및 마을공동체 사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기평 완산도서관장은 “책 읽는 도시 전주 구현을 위해 관계기관 관계자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현재 4대 추진목표와 15대 세부과제를 담는 ‘1시민 1독서동아리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작은도서관도 책 읽기 좋은 공간을 넘어 다양한 특강과 독서동아리 활동이 있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동네서점 살리기를 위해서는 지역서점 인증제 및 완전한 도서정가제 정착 등 지역서점 기 살리기 정책을 마련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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