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 대덕대로 CGV 앞에 있는 시외버스 정류소 하차장 이전 계획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둔산 시외버스 정류소는 다음달 1일부터 둔산경찰서에서 오정동 방향으로 약 600m 올라간 KDB산업은행 대전지점 옆으로 이전하게 된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하차장이 대덕대로의 교통정체를 유발해 상습정체를 빚고 보도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시는 하차장이 이전되면 택시정류장과 마중객 대기 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으로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잘 연계돼 교통체계가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애초 하차장이 있던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과 상가들을 중심으로 집단 반발조짐이 일고 있다. 이들은 하차장이 옮겨지는 지역이 걷기에도 애매하고 차를 타고 이동하기에도 애매해 실제 하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CGV와 상록수 아파트, 샛별아파트, 무궁화 아파트 등 주민들은 현재 관리소장을 중심으로 집단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실제로 이용하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하차장 위치가 결정돼야 한다"면서 "시에 주민들의 입장을 모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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