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딱 2주 남았다. 보수는 정녕 단일화가 불가능한 것인가? 보수층 국민은 소중하게 지켜져 온 대한민국이 좌파의 손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그런데 보수의 분열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한다.
지금의 형세로는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는 지난 감정의 골을 말끔히 씻고 대한민국의 먼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지금은 네 탓, 내 탓 소모전으로 시간을 흘려보낼 때가 아니다. 보수의 국민이 한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현재 보수 중 누구에게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하는가는 불문가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 두 사람의 지지율이 10% 정도다. 한 사람은 7%이고, 다른 한 사람은 3%이다. 끝까지 간다면 좌파의 손에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키를 넘겨주는 꼴이 된다. 지금 좌파 3명과 보수 2명이 싸우는 판세다.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맞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이념과 노선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는 학문이 아니다. 정치는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국민의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빨리 간파하고 길을 열어주어야 국민의 혼란이 없다. 다수의 국민이 지향하는 목표를 향해 고개를 숙일 줄도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 앞에는 당면한 문제들을 혁파할 강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 반국가·체제 전복 세력의 척결이 우선되어야 하고,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북한핵과 유도탄의 무력화를 이루어 안전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민노총의 폐해도 혁파해야 한다. 기업규제도 혁파돼야 한다. 아울러 전교조 폐해도 혁파 대상이다. 국정교과서도 채택되어야 한다. 법치주의가 확립되어야 한다. 홍준표 후보는 한국의 3대 적폐는 종북, 민노총, 전교조임을 누차 강조하고 있는 사람이다. 좌파 대항마는 바로 자신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때 ‘북에 물어보고 기권으로 정한 것을 두고 지금 문 후보와 송 전 장관 간 설전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설전이 회자된다는 것 자체가 창피한 일이다. 좌파 정권 10년 동안 우리는 내내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때 기권 내지는 반대표를 던졌다. 당선되면 개성공단을 바로 가동하고, 금강산 관광도 재개해야 한다고 한다. 북한이 우리와 대치 상황이 아니라면 아주 바람직한 공약이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지 않은가. 북이 우리의 주적인가? 아닌가? 이에 대한 확실한 답을 하지 않는 후보다. 햇볕 계승 여부에 대해 얼버무리는 후보도 좌파 후보 중 하나다.
다시 말하거니와 보수가 합치는 것은 좌파 정권의 진출을 막는데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을 제일 먼지 방문한다는 사람의 지지율이 지금 가장 높다. 이런 때 무엇보다도 보수의 분열로 허탈감에 빠져 있는 보수 유권자에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잘 하면 이길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록 지더라도 선거 후 보수 정당의 힘과 세력으로 견제할 수 있는 길을 터줄 수 있는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보수의 가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이다. 강성노조와 싸워 이겼다. 우리도 미국의 트럼프와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안보관이 확고하다. 대통합의 기치를 높이 세워 부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가장 적합한 사람이다.
지지율 3%대인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고 매일 외친다. 국민은 불안하다. 이러다가 대선은 차치하고서라도 총선에서도 몇 석 못 건진다.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기를 바란다.
역사와 민족 앞에 떳떳한 사람으로 오래 기억하게 할 수 있는 길은 단일화밖에 없다. 보수 후보끼리의 기 싸움은 이제 접자. 지난 시절은 모두 잊고 나라의 장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