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TV] 대전교도소(소장 정충훈)는 2013년 출소예정자 구인 · 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14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대전교도소 보라미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도소에 따르면 출소후 안정적인 취업확보를 통해 사회적응을 돕고 재범을 방지하고 인력난에 처한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인력을 제공키 위해 실시하게 된 것. 이날 행사에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김재환 대전충남지부장, 신용회복위원회 김유수 대전지부장, 대전종합고용지원센타 이서란 팀장, 소상공인진흥원, 기업체 대표 18여명과 출소예정자 60명이 참여한다.
매년 2회씩 각 소에서 자체적으로 치루던 행사를 구직을 원하는 출소예정 수형자에게 더 많은 면접을 기회를 주기 위해 지역별 거점지역(대전교도소, 공주교도소, 청주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논산구치지소)으로 묶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사1우기업, 대전교도소 취업지원협의회 위원이 운영하는 기업, 교도작업과 연계하는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18개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출소예정자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이수자, 고용센타 취업희망교육 이수자, 만기자 자체교육 이수자 중 ▲대전교도소 26명 ▲공주교도소 10명 ▲청주교도소 10명 ▲청주여자교도소 11명 ▲논산구치지소 3명 등 취업을 희망하는 총 6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정본부와 대전교도소 관계자는 “출소자들이 진정한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수 있고 보람을 느낄수 있는 일자리가 재범방지에 최선의 방법이라는 취지로 '구인 · 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교도소는 참여기업과의 면접을 실시해 채용이 확정된 출소예정자들에 대해 채용협의서를 작성, 출소후 성실히 사회활동을 할수 있도록 관련기업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대상자들을 사후관리할 예정이다. 총무과 김하겸 교위는 "향후 정기적인 구인 · 구직 만남의 날을 개최해 많은 출소예정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국민이 더욱 편안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 10월에 개최됐던 하반기 '구인 · 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서는 현장에서 총 20명이 채용확정됐다. 출소 후 현재까지 각 업체에서 성실히 사회생활을 하는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모(2013년 02월 1일 만기출소)씨는 업무상횡령 등으로 징역1년을 선고받아 2월 1일에 출소한 자로서 수형기간 중 취업희망 프로그램 및 취업성공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등 출소후 취업을 할려고 하는 의지가 강해 2012년 제2회 구인·구직만남의 날에 참여시켰다. 당일 참여업체인 ㈜경기산업개발과 면접 후 채용약정서를 체결했다. 약정서 체결 후 출소날까지 약 4개월 동안 몇차례 상담을 하면서 취업의지를 다시 확인한 후 위 회사를 찾아가 취업하라는 상담을 하고 출소했다.
출소해 채용약정된 회사를 직접 찾기가 힘들고 쑥스럽다는 얘기를 듣고 업체 대표에게 전화해 방문날자를 약속하고 대전교도소 취업 전담반 직원이 이모씨를 데리고 채용약정한 회사를 방문해 2월 28일자로 월급 160만 원을 받기로 하고 취업했다. 현재까지 약 2개월간 열심히 회사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경기산업개발 대표는 "성실한 사람을 소개시켜 줘서 고맙다"며 "계속해 구인·구직만남의 날에 참여해 더 많은 출소자를 채용해 출소자가 자립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