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만에 태어난 얼룩 삽살개 오월드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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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만에 태어난 얼룩 삽살개 오월드에 기증
  • 황대혁 기자
  • 승인 2017.05.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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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김민규교수팀 복제 성공
▲ 300년만에 태어난 얼룩 삽살개 오월드에 기증

[세종TV-황대혁 기자] 조선 영조때 궁중화가였던 김두량(金斗樑)이 그린 그림(1743年作)속의 얼룩삽살개가 300여년만에 생명공학의 힘으로 복제돼 일반에 공개된다.

대전 오월드는 순수 토종견인 얼룩삽살개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교수에게 기증받아 지난 24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충남대 김교수팀에 의해 복제에 성공한 얼룩 단모(短毛)견은 대단히 귀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삽살개는 대부분 장모(長毛)견이며 단모견은 전체의 약 3%에 불과하고 이중에서도 김두량의 그림에 등장하는 단모 얼룩 삽살개는 통계를 내기 어려울 만큼 드문 확률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삽살개 재단은 10여년전 수컷 얼룩 삽살개가 태어나자 번식을 시도했으나 무정자증의 불임으로 증식이 불가능했다. 김민규교수팀은 삽살개 재단으로부터 이 삽살개의 체세포를 받아 난자제공견의 난자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난자와 수컷의 세포를 융합시킨 후 대리모견에 이식해 임신과정을 거쳐 복제에 성공했다.

이번에 공개된 얼룩삽살개는 지난 2월에 태어난 수컷 2마리로 그동안 연구팀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다 4개월령을 넘기며 환경적응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돼 오월드에 기증이 결정됐다. 김교수팀은 암컷 얼룩삽살개도 복제를 시도해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번식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월드는 300년 만에 복제에 성공한 얼룩삽살개를 어린이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어린이 동물원에서 전시하고 삽살개의 습성에 맞는 사육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전담 사육사를 배치하는 등 귀한 손님을 맞이할 채비를 갖췄다.

얼룩삽살개 복제에 성공한 충남대 김민규 교수팀은 지난 2005년 세계최초의 복제견인 ‘스피너’ 복제에 성공했으며 그동안 마약탐지견, 맹인안내견 등 사회공익적인 동물의 복제는 물론 모대기업회장의 애견 복제 등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구축해 왔다.

오월드 관계자는 “300년 만에 다시 태어난 진귀한 동물을 전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알다브라육지거북, 한국늑대 등 세계적 희귀종을 보유한 생태동물원으로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삽살개는 예부터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1992년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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