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tv] 최근 한 주민은 아기의 출생신고를 위해 가양2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선물상자에는 일부 마감을 남겨 놓은 배내옷과 설명서가 있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바느질이 서툰 아빠라도 설명서를 보고 1시간 정도만 바느질 하면 배내옷을 완성해 아기에게 선물할 수 있다”며 축하의 인사말과 함께 건넸다.
선물을 전달받은 주민도 “저고리가 너무 작고 귀엽다”면서 “아빠가 아기에게 주는 생애 첫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대전 동구 가양2동 주민센터(동장 이강수)에서 가족사랑 실천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아빠가 만들어 주는 배내옷’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내옷 사업은 가양2동 주민센터가 안전행정부에서 추진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응모한 것이 채택되면서 이뤄졌다.
2주간 배내옷 만들기 교육을 받은 일자리 참여자가 일부 마감 작업을 남겨 놓은 상태로 제작한 배내옷을 출생신고를 위해 방문하는 주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달되는 배내옷은 180벌로 전달이 완료되면 자동적으로 사업이 종료되지만 가양2동 주민센터는 주민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내년에도 응모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주민센터 담당자는 “가양2동만의 특별한 주민 감동 서비스를 생각하다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배내옷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보람과 감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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