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이탈리아 국제학회서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당위성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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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이탈리아 국제학회서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당위성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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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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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 중 유일 ‘국제군사경관학회’ 참석
▲ 2017년 국제군사경관학회
[세종TV-세종TV] 고양시는 지난 21일 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마달레나섬에서 열린 ‘2017년 국제군사경관학회(Military landscapes)’에 경기도 및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참석해 ‘북한산성, 18세기 조선의 상징적 군사경관’이라는 연구주제로 과제를 발표하고 북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마달레나섬 해군기지(Marina militare)에서 열린 이번 ‘국제군사경관학회’는 국제성곽군사위원회(ICOFORT)가 개최하고 성곽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검토하는 공신력 있는 국제학술회의다. ‘군사유산을 위한 미래(A future for military heritage)’라는 주제로 영국·이탈리아·스페인·미국 등 세계유산위원회 소속 유산 및 성곽 전문가 등이 참여했으며 고양시 소재 대표 문화유산인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은 ‘군사유산과 예술(Art and military heritage)’이라는 특별 세션에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초청됐다.

특히 시의 이번 국제학회 참석은 고양시 소재 북한산성의 문화유산 가치를 국제적으로 적극 홍보하고 향후 북한산성을 세계유산 잠정목록 및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전문가 그룹의 네트워크 구성 및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국제군사경관학회를 주최한 이코포트의 회장 밀라그로스 플로레스 로만(Milagros Flores-Roman)은 인터뷰를 통해 ”북한산성은 한국에서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이나 수원화성과 같이 향후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문화유산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이코포트의 헌장을 기초로 한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방안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인간과 유산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기회가 된다면 북한산성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이코모스 경관위원회 위원인 영국의 마일즈 글렌디닝(Miles Glendinning) 교수, 전 이코모스 이태리위원회 위원장 마우리치오 디 비타(Maurizio De Vita) 교수 등 국제학회에 참석한 많은 세계유산 전문가가 북한산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국제학회 이후 시는 지난 26일 ‘2018년 북한산성 잠정목록 등재 추진’에 현재 국제적 세계유산 등재 경향 및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 방안 등을 반영하고자 로마에 소재한 국제문화재보존복원연구센터(ICCROM)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국가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은 고대로부터 전승된 수준 높은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조선 숙종 37년인 1711년에 축조된 산성으로, 18세기 동아시아의 급변하는 국제정세가 당시 조선의 축성술에 어떻게 반영됐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시는 북한산성의 효율적인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2월 29일 고양시·경기도·경기문화재단 3기관이 상호업무협약(MOU)을 맺고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을 발족한 바 있으며 북한산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다양한 학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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