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 자유한국당 충청권 합동연설회장에서 있었던 일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고 논지를 전개해야겠습니다. 그날 원의원님께서는 "정병국 바른정당 전 대표가 책을 출판했는데 거기 홍 전 지사가 바른 정당 신당 창당 당시 측근을 통해 합류의사를 밝혔었다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며 "도저히 있을 수 있는 얘기가 아니냐, 저는 굉장히 서운했다"고 홍 전 지사에 대한 비난을 하시더라구요. 직접 확인하시고 하신 말씀입니까? 아니면 정병국씨가 쓴 책 내용만 가지고 하신 말씀입니까? 직접 확인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공개석상에서 그리 말씀을 하셨다면 이건 정치를 모르는 철부지에 불과한 발언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tbs라디오나 mbcTV에 출연하여 홍 후보를 향해 "전당대회를 조용히 치르자고 하시는데 조용히 치를 바에는 아예 안 하는 게 낫지 않나, 전당대회라는 것은 컨벤션 효과를 내야 되지 않느냐"며 각을 세우며 비난하시더군요.
그리고 “(홍 전 대선후보가)당대표로 나온 이유를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며 "당대표로 나오셨으면 당대표가 됐을 때 한국당을 어떻게 혁신시키고 어떠한 비전, 어떠한 청사진으로 당원과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인가를 알려줘야 되지 않겠냐"고 반문하셨지요?
원 의원님, 이건 아닙니다. 5선 의원이시라면서요? 그런데 같은 당 후보자들끼리 공개된 자리에서 헐뜯는 그런 소리를 하다니 그게 될말입니까?
5선 국회의원하시는 동안 아주 못된 짓(?)만 배우셨더군요. 그래 그렇게 밖에 대선후보였던 분을 헐뜯지 않으면 안 될 다른 이유라도 있었단 말입니까?
그렇다면 원의원님께서는 한국당 대표로 선출 된다면 지리멸렬된 한국당을 어떻게 혁신시키고 어떠한 비전, 어떠한 청사진으로 당원과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인가를 제시하셨습니까?
홍준표 전 대선후보는 누구인지 대한민국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압니다. 만약 그가 아니었으면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 발돋움이나 했겠습니까? 그래서 그는 보수의 희망이요, 좌초돼가는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인물임을 갑남을녀들도 알고 있습니다.
원 의원은 그러셨지요? “홍 후보가 지난 대선 동안 쌓은 대통령 후보로서 한 달 동안 많은 언론의 관심, 국민의 관심 속에서 선거를 치렀는데 그런 인지도를 갖고 적당히 전당대회 무임승차를 하시려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무임승차라구요? 그렇다면 홍준표 전 대선후보자의 국가관이나 신념을 알고 하신 발언입니까? 그가 대선 때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어떻게 활약했는지 국민들은 잘 알고 있으며 원유철의원이 어떤 일을 했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선 후보는 땅 한 평 팔지 않고 경남도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빚 1조 3천여억 원을 갚은 보기 드문 목민관입니다. 그리고 잘 훈련된 좌파들과 투쟁해 자유한국당을 제자리에 앉혀놓은 정치인입니다. 그런데 그런 분을 헐뜯다니요. 원의원님은 보수의 전형적인 습성을 지니고 계시군요. 자기들끼리 찢고까부는, 그래서 결국 지리멸렬하는 보수라는 분들말입니다.
원의원이 돌린 홍보용 명함에는 ‘문재인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젊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적혀 있더군요. 그렇다면 논쟁 좀 해 봅시다.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젊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하며 같은 당원끼리 헐뜯고 비난해야 되는가를.
원 의원은 또 그러셨지요?
"홍 후보가 정치자금법 위반 때문에 야당 대표가 되면 정치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출마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이보시오 원 의원!
문재인 정부 측 사람들이 얼마나 고소한 미소를 짓고 있을까요? 홍준표라는 그릇됨이 그렇게 간장종지(종자기)로 밖에 안 보이나요? 하기야 개눈엔 똥만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원 의원을 개로 본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니 발칵 성을 내지 마시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세요. 문재인 정부 측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비난하거나 헐뜯지 않고 똘똘 뭉쳐있습니다. 이번에 대선을 치루고 논공행상(論功行賞)하는 것 못 보셨습니까? 두렵지 않습니까? 그나마 한 분 남은 선수를 잡아 죽이려 하십니까? 당원은 물론 당원 아닌 국민들을 어찌 보려구요.
5선 의원님께 훈수 한번 둡시다.
이단공단(以短攻短)과 책인즉명(責人則明)이라는 말의 깊은 뜻을 새겨 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