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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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는 없습니다.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7.08.1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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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국가 안보와 함께한 60만 장병의 수장인데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정말 이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누구 얘기냐구요? 4성 장군 박찬주 대장의 얘기입니다. 30년 국가 안보와 함께한 60만 장병의 수장. 그런 장군을 부인의 행동을 들춰내 파렴치범으로 몰아붙이더니 치졸한 방법으로 그를 내쫓으려 하고 있으니 그래 그 방법만이 평생을 나라위해 몸 바쳐온 그에 대한 처우입니까?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언론이라는 나팔수들이 떠들어 댔으니까요.

우리나라 여덟 명 밖에 없는 4성 장군. 그들이 국가에 바친 공이 얼마인데 그렇게 여론몰이로 부인의 잘못을 확대시켜 파렴치범으로 내 몬다면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일하려 하겠습니까?

혹자는 한민구, 김관진 계열의 사람이라 그렇게 보는 이도 있고, 어떤 이는 박지만의 육사동기 이기에 그렇게 당하는 걸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표적 수사가 아니길 바라겠습니다. 그가 물러난 자리에 누굴 심는가 보면 그 답이 확실히 나타날 테니까요.

한번 논리적으로 따져봅시다.

회사원이나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이나 군인이나 간에 공(公)과 사(私)는 있게 마련이지요? 나타나는 결과가 공(公)에 무게가 실려있는 사람도 있을 터이고, 어떤 사람은 사(私)쪽에 무게가 더 큰 이도 있겠지요.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공(公)과 사(私)가 엇비슷하게 나타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박찬주 장군은 어느 쪽에 무게가 실려있을까요? 사(私)쪽에 무게가 실려있다면 그야 당연히 처벌해야 되겠지요. 그러나 공(公)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면 백번 심사숙고하여 그 명예를 추락시켜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만약 공과 사가 엇비슷하다면 민심의 추이를 살펴서 신중하게 처리해야 되겠지요. 그것이 평생 국가를 위해 몸담아온 분을 위한 국민적 도리이고 국민들이 바라 볼 때 현명한 처사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 잣대로 잰다면야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고, 사(私)적인 잘못이 없는 사람이 천하에 어디 있겠느냐 말입니다. 인권을 모독했다구요? 성인(聖人)으로 추앙받는 예수님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라는 폭력적인 말을 사용했습니다. 바리새인 측에서 볼 때는 이보다 더한 인권모독은 없을 것입니다. 왜 성경말씀을 이런데 인용하느냐고 따지는 분들이 있겠지요. 예수님처럼 성인도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말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들을 보면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얼마나 많은 조직에 칼을 휘두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군은 물론이고 검찰이나 경찰도 기수 파괴로 많은 이들이 옷을 벗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으니 꼭 이렇게 해야만 나라가 바로잡아지는 건지요? 혹시 그 자리에 내 입맛에 맞는 인물을 앉히려고 하는 짓(?)거리는 아닌지요?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모르시지는 않겠지요? 왜 그렇게 서두르십니까? 논공행상(論功行賞)을 위해 그러신다면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그들에게 돌아갈 자리이니까요. 기다리라고 하세요. 김정은의 미친 짓 끝날 때까지 만요. 우선 급한 게 외교요 국가 안보입니다. 외교와 안보는 일을 맡아하던 분들이 잘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분들을 임기도 채우기 전에 하루아침에 자리를 내놓게 한다면 국민들의 불안은 어찌하시렵니까? 나라 안팎이 평온한 때라면 모르겠습니다.

먹고 살기에 바쁜 국민들은 언론이라는 나팔수들이 전해주는 소리만 듣고 돌팔매질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얘기 한 번만 더 할게요. 아시죠 이 말.

요한복음 8장에 에수님께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이 여인을 돌로 쳐라’고 한 말.

5년 뒤가 기다려집니다. 어떤 결과가 드러날지 궁금해서 말입니다.

-본 칼럼은 본 보의 편집 방향과는 관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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