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의 지남차 대전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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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의 지남차 대전 교육청
  • 김용복 /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7.09.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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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 극작가, 칼럼니스트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지난 2017년 3월 23일을 시발점으로 하여 6급 이하 지방 지방공무원 9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 인사운영 설명회를 가졌다, 이에 참석자들의 반응이 95,8% 이상으로 좋게 나타나자 8월 9일에는 동부교육지원청에서, 9월 18일에는 서부교육지원청에서 지방공무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 인사운영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부지역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행정실 및 서부교육지원청 부서 직원 등이 참여한 설명회에선 지방공무원의 주요 관심분야인 전보와 휴직, 근무평정, 성과상여금, 교육훈련, 공로연수 등을 주요 내용을 다뤘으며, 그 외에도 질의응답, 인사고충 상담, 인사업무의 개선방향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를 계기로 시교육청은 인사의 투명성과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맞춤형 인사상담, 기관(부서)·학교별 만기근무자 사전공개, 전보희망제도, 인사발령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 청렴인사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모처럼만에 듣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찾아가는 청렴 인사운영 설명회를 갖고 시행한다는 것은 남보다 앞서가는 창의적인 생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지방의 교육수장들이 정부정책에 반대하여 피켓이나 들고 시위하는 것을 보아온 필자로서는 대전시 교육청의 이런 발상에 대하여 적극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공무원이란 직업은 누구나에게 각광받는 직업이다. 정치적으로 어지간한 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사라지기 않는 직종인 데다 육체적 노동이 거의 없는 직업이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는 직업인 것이다.

 그러나 이 자랑스러운 공무원 직책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도 힘들거나 불만은 있을 것이다. 그 불만을 해소하여 밝은 마음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는 것이 교육 수장으로서의 역할인 것이다. 이 역할을 대전광역시 설동호 교육감이 앞장섰던 것이다. 이른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지남차(指南車)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남차란 무엇인가? 이정표 없는 고대 중국의 허허벌판에서 남쪽방향을 가리키는 인형을 세워서 방향을 가리키게 장치한 수레가 아니던가? 그 일을 대전 교육청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설교육감 이야기 안 할 수 없다.

그는 대학 총장에서 대전시 교육 수장으로 출마할 때 창의성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대사회는 복잡하므로 거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갖춘 학생을 길러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것을 지금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 시민들 대부분이 그를 좋아한다. 왜 그럴까? 그는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 하며 누구에게나 낮은 자세로 대하고, 반대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교육감은

    

"정치든 교육이든 없어져야 할 게 '구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보와 보수도 그렇다. 세상이 발전해 가고 있는데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것은 효율성의 저하를 가져온다. 특히 교육에 진보가 어디 있고 보수가 어디 있나? 그런 용어부터 없애야 한다. 10~15년 후의 세상은 예측하기 어렵다. 아이들에게 그런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말 좋은 교육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런 것(이념)은 이제 버릴 때가 되었다." 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런지 교육감 재임하는 현재까지 어깨띠 두르고 길거리에 나선 것을 보지 못했다. 교육자의 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세종임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유능한 관료집단을 만들었고, 원칙을 준수하되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발휘했다. 또한 과거와 현재·미래를 지혜롭게 조화시켜 원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다. 세종은 학문 앞에서는 겸손했고 반대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집현전 학자들의 진정 어린 비판과 조언이 세종시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대전의 교육정책과 지방 공무원의 찾아가는 행정서비스야 말로 4차원의 시대를 맞이하는 교육수장이 해야 할 일이 아니던가?

 보라! 설동호 교육감은 10~15년 후의 세상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미래를 내다본 발언인 것이다. 4차원의 세계가 지금 우리 눈앞에 다가와 있다. 운전수 없는 자동차가 길거리를 달리고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지 않았던가. 앞으로 20년 후면 현재의 직업 47%가 사라질 것이라 한다. 교육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눈앞에 훤히 보이고 있는 것이다.

 창의적인 교육정책과 불만을 없애 주는 인사정책,  그것이 지금 대전교육청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본 칼럼은 본 보의 편집 방향과는 관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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