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의 의미를 되새기는 제9회 대전 효문화뿌리축제가 24일 폐막했다. '「찾아- 孝 뿌리를, 함께해- 孝 3대가, 즐겨-孝 축제를」을 주제로 지난 22일부터 대전 중구 안영동 뿌리 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이 축제에는 전국에서 158개 성씨 문중과 가족 관람객 35만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 축제에 우리 ‘문학사랑 협의회’ 회원들도 연극 ‘낙숫물’과 이야기가 있는 시 낭송 ‘논개’를 주제로 하여 동참했다.
연극 낙숫물‘은 김용복 작, 천은영 연출, 임은희 주연, 최대운, 송일아, 정아름, 아역배우 강승연이 출연해서 남편을 여의고 평생 동안 자신을 희생하며 자녀들 삼남매만을 위해 살아온 노인의 이야기를 엮었다. 노인이 늙어 세월이 흘러버린 지금 자식들은 그 고마움도 모르고 어머니의 재산을 뺏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아들들은 아들들대로, 딸은 딸대로 엄마의 주름살이 보이는 게 아니라 돈이 보이는 것이다. 그 돈이 어떤 돈인데. 노인이 자신들을 뒷바라지 하며 푼푼이 모은 돈인데. 그러나 낙숫물은 제 자리에 떨어지는 법. 12살짜리 손녀 진이에 의해 반전이 되는 내용이다. 유명 가수 이애순과 소프라노 성문원이 특별 출연하여 무대를 빛내주었다.
시 낭송 ‘논개’ 는 소설가 이완순이 창작한, 스토리로 전개 되는 주 논개의 이야기이다.
대전 아리랑의 허진주 가수가 ‘대전 아리랑’과 ‘배띄워라’를 불러 무대를 빛냈고 허사모 10여 명이 함께해 ‘아, 대한민국’을 합창해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참여 인물로는 김종진이 사회를 맡았으며, 감독 변상호 연출 김선호, 기획 이경옥, 나래이션 박덕환과 민효선이 담당했다.
특히 정원교, 임채원, 김소율의 3대가 낭송한 ‘엄마와 나의 꿈’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이 뭉클하게 하였다. 이어서 명창 양동길의 ‘부모은중경’, 박정숙, 길선주, 이경숙, 이찬로, 강임구와 임원옥, 문경화, 이재분, 그리고 양동길 이경숙 부부의 '의암사 돌아보며' 합송시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최재구와 시나위, 브라비 난타가 특별 출연하여 무대를 빛나게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