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보 수문 개방 이후 생태계 회복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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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보 수문 개방 이후 생태계 회복 움직임
  • 황대혁 기자
  • 승인 2017.11.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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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정기적인 현장 조사와 시민 캠페인 진행 예정

금강 보 수문 개방 이후 생태계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본부 녹색연합은 4대강 보 수문 개방 이후 현장 모니터링과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정책 대응활동 계획을 위해 금강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 세종보와 백제보의 수문 개방 이후 보름이 지난 28일 세종보는 수위가 내려가 강바닥이 드러나 있었다. 드러난 강바닥은 온통 악취 나는 펄이었다. 4대강 보를 건설하여 흐름이 막힌 금강에 퇴적물이 쌓여 저질토가 된 것이다. 펄에는 환경부 지정 4급수 오염 지표종인 실지렁이가 쉽게 발견됐다.

하지만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수문 개방으로 본류의 강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강물은 맑아지고 있고 드러난 강바닥은 새들의 쉼터가 되고 있으며 공주 유구천과 금강의 합수부에 모래톱이 형성되고 있었다.

4대강 사업으로 처참하게 망가진 금강의 생태계가 보 수문을 일부 개방한 것만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것은 희망적이라는 게 녹색연합측의 설명이다.

앞으로 보의 수문을 전면 개방하고, 최종적으로 쓸모없어진 4대강 보를 철거한다면 금강의 모습을 다시 찾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문 개방 이후 변화상 모니터링에 주민과 시민이 빠진 채 행정기관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문제점을 지적되고 있다.

환경부는 민관 합동 모니터링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민단체, 주민의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고 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진행하고 있는 분야별 모니터링의 내용은 시민들에게 전혀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녹색연합측은 주장하고 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4대강 보 수문 개방은 시민단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뤄내야 한다”면서 “일부 개방이 아닌 전면 개방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철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금강을 중심으로 4대강 보 수문 개방 이후부터 모니터링이 종료되는 내년 6월까지 정기적인 현장 조사와 시민 참여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의 댐 철거 사례 조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진행되는 보 철거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보, 댐, 하굿둑에 막혀버린 물고기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 2회 세계 물고기 이동의 날(World Fish Migration Day)’에 4대강 보 수문 개방과 철거를 촉구하는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전 세계의 참가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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