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봄나물 오염도 조사 내용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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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봄나물 오염도 조사 내용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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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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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일부지역 야생 봄나물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2배가량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도가 조사내용을 숨겨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부터 26일까지 도내 도심 도로변, 공단주변, 하천변 등 오염우려지역과 야산·들녘 등 104곳에서 쑥, 냉이, 달래 등 야생 봄나물을 채취해 납과 카드늄 함량을 검사한 결과 6곳에서 중금속 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당진시가 송학읍 가학리 도로변과 송학읍 한진리 동국제강 주변 등 2곳과 공주시 우성면 동대리 국도36호 도로변, 서산시 청지천교 주변, 천안시 목천면 신계리 도로변, 아산시 곡교천변 등에서 납이 잔류허용 기준치 0.3ppm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는 냉이가 3곳, 씀바귀 2곳, 쑥이 1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특히 당진시 송학읍 한진리 동국제강 주변의 씀바귀에서는 기준치의 2배에 가까운 0.5ppm의 납 성분이 검출됐다.


다만 이번조사에서 카드늄은 104곳 모두에서 잔류허용 기준치 0,2ppm 이하로 나타났지만 비오염지역으로 분류되는 당진시 송악읍 무수리 마을 주변의 쑥에서 카드늄이 0,2ppm 검출돼 채소류 등 먹거리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사를 진행한 도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를 식약처에만 보고하고 도민에 알리지 않았다.

    


또 조사의 신빙성도 결여돼 식약처에 형식적으로 보고하기 위한 조사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도내 야생 봄나물 오염 지역은 충남도 전지역의 5.8%에 불과하고 기준치도 크게 웃돌지 않았다”며 “조사 내용을 도민에 알리지 않은 것은 식약처에 보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중요한 조사내용을 도민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은 충남도가 도민의 건강 증진에 관심이 없다는 것과 같다”며 “조사결과를 두고 볼 때 우리가 즐기는 채소류 등 먹거리도 중금속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건당국이 이들 식품에 대한 안정성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15일 도로변에 자생하는 일부 야생 봄나물에서 농산물의 중금속기준치를 초과했다”며 “먹거리 안정성 확보를 위해 추후 나물, 채소류 등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안정성 조사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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