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경상도가 무너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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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경상도가 무너진다면?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2.0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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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만약 이번 6,13지방 선거에서 경상도가 무너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첫째가 자유 한국당이 붕괴되게 될 것이고, 둘째는 홍준표 대표도 그 자리에서 내려 와야 할 것이며, 셋째는 우리나라가 좌파정권의 종횡무진으로 걷잡을 수 없이 돌아가게 될 것이며, 넷째가 그로인해 한국당에 표를 찍어준 사람들은 병원 침대에 눕는 일들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그 만큼 나라의 장래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나라 돌아가는 꼴만 봐도 짐작이 가고도 남는 일인 것이다. 보라, 전라도에선 상대 당 후보들에게 한 자리라도 내준 일이 없다는 것을. 그러니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홍문표 사무총장과 관계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백 번 깊이 생각해 지방 선거에 임하기를 바란다.

자 한번 보자. 경상도가 무너지면 우리나라가 어찌 되었던가를. 왜 하필 경상도를 예로 드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것은 경상도가 역사적으로 볼 때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다.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을 겪은 조선의 조정은 ‘곤이불학(困而不學)’의 인간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마치 박근혜 집권당시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처럼 말이다.

공자는 이런 자들을 ‘곤이불학(困而不學)’의 인간들이라 했다. 곤경에 처하여도 배우지 못했기에 위기 탈출을 못하고 오히려 기름만 붇는 행동만 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나 박근혜 정부시대 이런 서생원 같은 곤이불학(困而不學)’의 인간들 때문에 얼마나 나라가 혼란스럽고 국제적으로 망신만 당하고 있지 않는가? 일본 통신사의 임무를 띠고 일본을 다녀온 동인(東人)과 서인(西人)의 당쟁의 연속에서 빚어진 엇갈린 보고에 의해 우리나라는 7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일본의 말발굽 아래 짓밟혔던 게 아닌가?

서인인 정사 황윤길은 “반드시 병화(兵禍)가 있을 것”이라 했고, 동인인 부사 김성일은 “절대로 그럴 리가 없다”고 복명했다. 또한 육전과 달리 해전에서 연전연승하며 왜군의 수륙병진 전략을 봉쇄하던 이순신 장군을 잡아 감옥에 가둔 것도 당파싸움에 의한 결과물인 것이다.

그래서 당했다. 1592년 음력 4월 13일(양력 5월 23일)은 고니시가 이끄는 왜군 선봉대에 의해 경상도 동래성이 함락을 당하고, 이어서 충주 함락 소식을 들은 선조는 평양으로 도망쳤다. 부산에 상륙한 지 18일 만인 5월 2일 왜놈들은 서울을 점령하고 이어서 북진을 계속하자 선조는 다시 평양 사수를 포기하고 의주로 도망쳤다. 경상도가 당했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쑥대밭이 되었던 게 아니던가?

또한, 1950년 6,25일 동이트기도 전에 시작된 김일성의 기습 남침이 벌어졌을 때 대통령 이승만은 경회루로 낚시를 즐기러 갔다 했다. 북괴군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동이 트기 전에 발발한 남침인데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각은 오전 10시 30분이라 한다.

그 당시 남한에서는 ‘신탁통치 결사반대’를 외치며 남한에 주둔해 있던 미군 병력을 모두 내쫓은 후에 1948년 8,15일 남한 정부를 세웠다.

남침이 발발하자 신성모(申性模) 국방장관(국무총리 서리겸직)이 허겁지겁 경무대로 달려와 이승만을 만난 시간이 오전 10시 30분. 그 자리에서 신성모는 개성(開城)이 오전 9시에 함락되었고,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소련제 첨단 무기로 무장한 북한군이 춘천 근교까지 밀고 내려 왔다고 보고하며 “그 자식들 장난치다 그만 두겠지요, 크게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하며 안이하고 듣기 좋은 말로 아첨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 정보만은 ‘상황이 심각하고 위급ʼ 하다고 보고했던 것이다. 필자가 경찰을 믿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이승만은 이튿 날 새벽 3시가 되자 도쿄로 쫓겨난 맥아더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 달라고 애원했던 것이고, 일본에 주둔해 있던 미군이 6,25전쟁에 참전하여 김일성에게 나라를 빼앗기지 않게 됐던 것이다. 이때도 경찰의 총수인 내무부장관 조병욱의 낙동강 사수라는 결단 때문에 경상도가 지켜지게 되고 그것이 전열을 가다듬어 북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던 것이다.

    

필자가 6,13 지방 선거를 말하려 하는 자리에서 과거 불행했던 전쟁이야기를 왜 하려 하려는가? ‘곤이불학(困而不學)’의 정치인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함이다.

보라 대통령 탄핵 사건을.

좌파 정권은 대통령을 탄핵시키기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몇 년 동안 준비 했던가를. 언론 노조까지도 손아귀에 넣고, 종편 방송까지도 내 편을 만들었으며, 좌파성향의 시민들을 동원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게 했던 것이다. 세월호를 핑계삼고 태블릿 PC를 문제 삼아 대통령을 탄핵 시키더니 그게 대통령을 탄핵시킬 정도의 죄가 아님이 드러나자 구속을 연장시키면서까지 죄를 찾아 옭아매려 하고 있지 않는가?

지금 전국적으로도 그렇겠지만 경상도에선 이곳을 사수해야 홍준표 대표가 리더 자리를 유지하게 되고, 홍 대표가 리더를 해야 한국당이 살고, 한국당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알아주든 말든 발로 뛰면서 텃밭을 다지는 후보들이 있다. 모두 이 지방에서 태어나 이 지방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이곳 민심의 향방을 알 수 있는 후보들이고 이곳 민심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꿰뚫고 있는 후보들인 것이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선호하되 후보가 그동안 지역에 공헌해온 지역사회 기여도와 그가 내세우는 정책과 공약 등을 가지고 후보들을 평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경남은 어떤 곳인가? 홍준표 대표가 4년 4개월을 도지사로 있으면서 경남도가 안고 있는 빚 약 1조 4천억 원을 갚아 청렴도가 전국에 꼴찌였던 곳을 채무 제로를 만든 곳이다 광역단체가 빚이 제로가 된 것은 지금 민선 지자체 출범한 후 경남이 처음인 것이다. 따라서 하루 이자가 1억 이상씩 나가던 그 400억 가까운 돈을 서민복지로 다 돌려놓아 가난하고, 힘들고, 못살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복지 기금으로 돌려놓은 곳이다.

그래서 홍준표 대표가 어렵사리 이뤄놓은 청렴도 1위의 경남을 계승하고, 홍준표 대표의 중앙정치를 뒷받침하게 하려면 그만한 역량과 중량감 있는 외유내강한 후보라야 할 것이다. 그런 후보가 남성이면 어떻고 여성이면 어떠랴? 정치경력과, 행정 경력이 풍부하여 성실하게 지역을 골고루 챙겨 도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영유케 하면 되는 것을. 홍준표 대표는 지방 선거에서 몇십 %를 여성 후보자에게 할당한다고 하였다. 그러니 공약에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당부한다.

“경상도가 무너지면 이 나라 정치판이 어찌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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