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 중구 오류동 대전시당에서 출마를 선언한 남 위원장은 “돈 버는 대전, 미친 듯한 도전, 깨끗한 도시를 기치로 그동안 우리가 꿈꿔보지 못한 발전을 이루어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모두들 대전은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하지만 우리의 아들·딸·손자·손녀들은 아무도 대전에서 훌륭한 직장을 갖고 행복하게 살리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다”며 “오늘날 대전엔 희망도, 꿈도, 비전도, 일자리도, 돈도, 경제도 없이 수십 년 간 하나도 변화가 없는 정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 없는 대전의 현상을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고, 어느 누구도 이게 아니라고 외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기업과 인구가 세종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왜 당연하고, 투자유치 전국 꼴찌가 왜 당연하느냐? 장사가 안 되는 것이 왜 당연하느냐”고 성토를 이어갔다.
대전의 현안 사업들과 관련해서는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유성복합터미널사업, 도안호수공원, 상수도 민간위탁사업, 도시철도2호선 트램 등 갈등과 불신, 지역불균형을 초래하는 불통의 행정을 벗어던지고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행정의 틀을 만들겠다”며 “그 꿈과 희망과 비전을 향한 도전에 위대한 대전시민들이 함께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산 부시장 시절 센텀시티 성공과 대기업 임원으로서의 경영성과, 세계 각국에서 쌓은 경험을 일일이 나열한 뒤 “대전을 위한 대대적인 수술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경기도 경제부지사, SK텔레콤 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