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수사 [標的搜査 ]가 아닌 다음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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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수사 [標的搜査 ]가 아닌 다음에야
  • 김용복 / 극작가 ,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3.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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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 극작가 , 칼럼니스트

출범한지 1 년 밖에 안 되는 ‘대전효문화진흥원 ’에 대한 얘기다 .

표적 수사란 특정한 대상을 미리 정해 놓고 그 대상만을 지나치게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번 대전둔산경찰서가 수사를 하고 있는 대전효문화진흥원에 대한 수사가 그렇다는 것이다 .

왜 그런 의혹을 받는가 ?

첫째 , 지난 10 월말 채용비리의혹으로 투서에 의한 수사를 4 개월이 넘도록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제껏 끌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 이처럼 단순사건인데다가 증거인멸의 의혹도 없고 관계자들이 도망 갈 리도 없으며 거기에 관계되는 모든 증거 자료들을 압수수색하여 경찰이 확인한 상태다 .

둘째 , 효문화진흥원 채용 담당자인 A 씨는 지난해 7 월 진행된 4 급 직원 채용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면접시험 채점 과정에서 B 씨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줘 합격하게 했는데 이렇게 한 것은 ‘장시성 효문화진흥원장이 시킨 대로 했다 ’고 경찰에서 진술 했다는 의혹이다 .

이는 일부 언론들이 서로 다투어 보도했기에 필자도 읽은 바 있다 .

그러나 현명한 경찰이라면 장 원장이 무엇을 A 씨에게 시켰는가를 알아보는 것을 우선 순위로 여겼을 것이다.특정인에게 높은 점수를 주라고 ? 웃기지마라 . 장시성 원장을 아는 대전의 모든 공무원들이나 시민들은 이 말을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는가 ? 그는 수십 년간을 공직생활하고 있으며 부정비리에 연루된 어떠한 일도 없는 깨끗한 인물인데다가 겸손하기 이를 데 없는 대표적인 공무원인 것이다 .

그런 그가 어떤 명령을 했겠는가 ? 한 번 보자 .

이날 사무처장이 질병으로 인해 어려운 업무를 감당하기 어려워 하므로 직무대리인 A 씨에게 이 업무를 맡도록 지시한 것이 마치 장원장이 특정인에게 높은 점수를 주라고 지시한 것처럼 보도되었던 것이다 . 우리 속담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는 말이 있다 . 수사하는 경찰들은 ‘아 ’와 ‘어 ’의 다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또한 이로 인한 관계자들의 피해를 무엇으로 보장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

셋째 ,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해 면접 점수를 높게 주었다고 ?

그럴 수도 있다 . 그러나 빙산의 일각에 대하여 수사하는 수사관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 면접은 빙산의 1 각을 보려는 게 아닌 , 빙산의 99 각을 보려는 게 바로 면접인 것이다 . 빙산의 1 각은 자기소개서나 필기시험에 이미 드러나 있다 . 그러나 자기 소개서나 필기시험에 드러나 있지 않은 성격이나 태도 , 남을 배려하고 아끼는 품성은 면접 아니고는 발견할 수가 없는 것이다 .

    

같은 직장에서 서로 얼굴 마주치며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일만 잘한다고 직장이라는 조직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을 경찰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대전효문화진흥원은 효문화를 확산하고 뿌리를 내리기 위해 나랏돈 수십억 원을 들여 설립한 기관인 것이다 . 그래서 함께할 조직의 구성원을 뽑는데 업무적 능력도 보지만 인성도 함께 보는 것이다 . 기존의 구성원과 함께 어울리는데 문제는 없는가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

넷째 , 특정인을 합격시켜준 대가로 향응이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

이것도 웃기는 의혹인 것이다 . 가 보라 . 이들이 향응을 받았다는 식당엘 . 음식 값을 누가 어떻게 지불하였나를 . 필자가 구태여 해명을 않더라도 경찰에서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 언제 , 누가 , 어떤 방법으로 음식 값을 지불 하였나를 .

 이 수사를 맡은 대전둔산 경찰서 수사관들이여 !

첩보에 의해 수사는 하되 발표는 정보에 의한 것만 하도록 하라 . 필자는 본래 경찰의 노고에 대하여 여러 차례 치하하는 칼럼을 써서 중도 일보를 비롯한 여러 언론에 발표한 바 있고 , 어떤 칼럼은 경찰 신문에도 보도된바 있다 . 그렇게 경찰만은 믿고 있는 필자다 .

  필자가 대전둔산경찰서의 수사 진행과정을 보고 빙산의 1 각을 논하며 왜 면접시험의 필요성을 논하는가 ? 대전효문화진흥원은 과학을 연구하고 제품을 생산해 내는 기업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물론 경제정책을 논하고 , 과학이나 수학적 논리를 따지는 기업이나 기관이라면 나노미리의 오차가 없는 정답을 말해야 합격될 것이다 . 그러나 효문화진흥원은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에 의거 국가 최초의 효문화 체험 ·교육 및 전문연구기관으로 출범 된 기관이다 . 논리를 따지거나 경제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 아닌 것이다 . 전국적으로 수많은 교육기관에서 어린이들을 이곳에 보내어 효를 익히게 하고 , 또한 성인 및 노인들과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이곳을 다녀갔다 . 무슨 말인가 ? 이곳은 논리나 수학적 계산보다는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며 효행와 덕행을 보고 느끼고 실천을 배우는 곳이기에 나쁜 이미지가 드러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결론을 맺자 .

대전둔산경찰서를 비롯하여 대한민국 모든 경찰은 많은 국민들이 아끼고 사랑을 하는 민중의 지팡이인 것이다 . 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만 보아도 든든하게 여기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 보라 .

그런 경찰들이기에 피의자로 지목된 담당자나 그 가족들 , 그리고 원장을 비롯해 함께 근무하는 동료직원들과 이곳에 와서 봉사하고 있는 봉사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 득과 실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가 큰가를 헤아려 어서 매듭을 지어달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

특히 언론 당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정확한 보도를 하라는 것이다 . 정확하지도 않은 보도를 ‘아니면 말고 ’ 식으로 보도 했다가 이의를 제기 받고 정정 보도하는 ‘ㅎ ’언론사가 그 대표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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