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돼선 안 되는 사람’과 ‘당선 돼도 안 되는 사람’ 중 어느 말이 더 강제하는 말일까?
물론 두 문장 모두 이런 후보가 뽑혀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전자는 유권자들이 당선 시켜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후자는 유권자들이 혹 모르고 당선 시켰다 하더라도 이런 자에게 지방 살림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냉정히 판단하지 않고 선동에 의해 후보를 뽑았기 때문이다. 보라, 최순실의 딸 정유라 말 타는 장면이나, 대한항공 회장부인 이명희 여사의 물 컵 던지는 장면, 또는 문대통령이 휴전선을 남 몰래 넘어가 김정은 끌어안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이는 이유를. 그래서 이를 보고 흥분된 나머지 당선을 시켰다하더라도 국법을 어겼거나 상습적인 노름꾼이나, 또는 패륜적인 욕설과 거친 말을 내 뱉는 자가 어찌 나랏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런 자는 당선됐다하더라도 안 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미국 소고기 광우병 보도 때 진실 여부를 파악하지 않은 채 얼마나 많은 관중들이 일부 시민단체의 선동에 의해 거리로 나왔으며, 태블릿 pc조작사건이나 역사교과서 국정 화 하려고 할 때 반대한다고 얼마나 열을 올렸던가?
헤이즐 매켈리언(Hazel McCallion)-여사를 아는가?
그는 90세 이상의 고령이다. 그리고 캐나다 미시사가(Mississauga) 시 시장으로 12번째 당선되어 30년 이상 시장 직을 역임한 전 세계를 통틀어 최장수, 최장기 지자체장으로 꼽히고 있다.
지방 자치단체장은 인기몰이로 되는 게 아니다. 헤이즐 매켈리언 시장처럼 경험과 경륜이 있어야 하고 자신이 결점이 없이 깨끗해야 소신 있고 일관되게 지방 살림을 추진해 갈 수 있는 것이며 중도하차로 인해 시정(市政)을 중단하지도 않을 것이다.
미투로 인해 중도하차하거나 국법, 또는 선거법을 어겨 중도하차한 지자체장의 초라한 뒷모습을 우리는 수 없이 보아왔고 최근에는 우리 지방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았다. 그때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한 나랏돈이 얼마나 낭비 되었으며, 재⚫보궐 선거 비용이 또한 얼마였는가?
그래서 범법자나 상습 노름꾼, 사기꾼, 국법을 어기고 국민의 4대 의무를 저버린 자는 뽑아도 안 되는 것이고, 당선 돼도 안 된다는 것이다. 자질이 부족하여 당선 된 뒤에 무슨 짓거리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제 6,13지방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 왔다. 최근의 사건들을 거울로 삼아 떳떳하고 깨끗한 후보, 시정(市政)에 경험이 있는 후보를 냉철히 물색하고 뽑자.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깨끗하고 경험이 많은 시장 후보를 비롯해 구청장 후보들이 얼마든지 있고, 그들이 내건 정책도 실현 가능한 희망적인 것이 많다. 그래서 4년간 희망을 가지고 살자.
우리 대전에는 나랏돈 아끼느라 개소식도 하지 않고, 유세차량도 활용하지 않은 후보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