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화합으로인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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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화합으로인한 열기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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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청 이야기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 마음은 하나요 / 느낌도 하나요

그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 / 눈물이 나네요 /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어느 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춰진 /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 세월아 비켜라 / 내 나이가 어때서 /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 마음은 하나요 / 느낌도 하나요

그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 눈물이 나네요 /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어느 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 세월아 비켜라 / 내 나이가 어때서 /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2018년 7월 19일(금)

박용갑 중구청장, 그는 93세의 민지윤 할머니 앞에서 아양 떠는 손자처럼 ‘내 나이가 어때서’를 대변해 주었다. 박청장은 민할머니의 손자뻘 되는 나이다. 그래서 그렇게 보였는지 할머니 앞에서 재롱 떨듯 춤을 추고 고개짓을 해가며 2절까지 불러 댔다. 대형 에어컨 두 대가 쉬지 않고 돌아가는데도 믿음과 사랑으로 발생되는 열기는 후끈거리다 못해 어르신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게 하였다. 밖은 태양의 열기로 덥고, 경로당 안은 신뢰와 사랑으로 후끈거렸던 것이다. 관(官)은 재롱떨고, 민(民)을 대표하는 어르신들은 춤추고 박수치고.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고, 불협화음이 어디 있으랴!

그렇다면 지역의 우두머리 목민관이 재롱을 떠는 이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

    

대전 중구 태평2동 버드네 아파트 1단지 노인회관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마을의 책임자 강대식 동장이 교육 가는 관계로 한광희 문화 체육과장이 참석해 모든 진행을 총괄 하였다.

이날 태평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 백여 명이 강당을 꽉 채우고도 모자라 입구에까지 입추의 여지가 없도록 만원이었다. 대전 중구청에서 중부대학교 멀티케어사업단과 함께 하는 건강프로그램에 동참하기 위해 모이신 어르신들이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중부대학교 멀티케어사업단(단장 서정교)과 함께 노인 감성치유를 위해 중부대학교 멀티케어사업단을 초청해 이곳의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것이다.

 어르신들을 위해 하는 사업을 정리해보면, ▲나의 건강지표 알기 ▲음악과 함께하는 건강댄스 ▲웃음치료 등 건강프로그램 ▲감성공유를 위한 예술테라피 ▲감성 힐링 공연 등 노인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감성프로그램이 그것이다. 그래서 중부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 원티마이, 황티흐엉, 원 티튀 학생들이 베트남 의상을 입고 나와 자기 나라 고유의 춤으로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렸고, 멀리 대구에서 동참한 최중희씨는 594세나 된 말하는 인형을 모시고 나와 각종 재롱과 재담으로 어르신들을 30여분 동안 즐겁게 해드렸다. 이렇게 말하는 인형의 춤놀이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처음 본다고, 앵콜앵콜이 이어져 10분 공연 예정이던 것이 30분이나 계속 됐던 것이다.

  보라, 분위기가 이러한데 그냥 체면만 차리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이곳의 노인 회장을 맡고 계신 이효일 회장(78세)도 나와서 한 곡조 뽑고, 김향순 부회장도 나와서 한 마디씩 뽑았다. 그때마다 선물이 이들 어르신들께 주어졌으며 93세의 민지윤 할머니께는 특별 장수상까지 드렸던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이곳에 참여한 모든 어르신들이나 박수치며 함께 놀아준 젊은 아낙네들께도 기념 우산과 타올이 주어졌다.

  박용갑 청장은“우리 중구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6.6%로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신 중부대학교 멀티케어사업단에 감사를 전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 유치로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부대학의 서정교 단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맞춤형 감성교육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사람 얘기 안 할 수 없다. 대전의 보배 허진주 얘기다.

대전의 아리랑으로 유명한 허진주 가수는 봉사왕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가는 곳에는 늘 허사모(회장; 진각명)가 동행하여 수족이 돼 준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어서 어르신들이 노래하면 허사모는 춤과 율동으로 화합했다. 오늘도 2시간 여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진행했던 가수 허진주!

 그래서 오늘은 축복의 날이고 행복한 날이었다. 대한민국 삼천리 방방곡곡이 이곳 대전 중구만 같으면야 무슨 근심걱정이 있겠는가? 만일 있다면 어르신 앞에서 재롱 떠는 박용갑 목민관이 해결해 줄 것이고, 중부대학교 멀티케어 사업단이 달려와 해결해 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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