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파리
유 준 호
깨어진 한 모서리
성깔이 빛난다.
쨍그랑 소리하며 갈라져 떠난 조각
독(毒) 품고
왜 날(刃)을 세우나
또 뉘 생살 베려고
가을이여
유 준 호
슬픔 한번 안 겪은 그런 영혼 어디 있나.
상처 한번 안 나본 그런 목숨 어디 있나.
온 사방 이별 잔치에 충혈된 가을이여.
유준호/ 대전 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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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
유 준 호
깨어진 한 모서리
성깔이 빛난다.
쨍그랑 소리하며 갈라져 떠난 조각
독(毒) 품고
왜 날(刃)을 세우나
또 뉘 생살 베려고
가을이여
유 준 호
슬픔 한번 안 겪은 그런 영혼 어디 있나.
상처 한번 안 나본 그런 목숨 어디 있나.
온 사방 이별 잔치에 충혈된 가을이여.
유준호/ 대전 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