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장 이재열)은 올해 과속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운전자가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가운데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사망자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충남과 세종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에 고정식 609대, 이동식 30대 등 총 639대의 과속단속 카메라(다기능 295대 포함)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 7월말까지 고정식 카메라에 44만 8750건, 이동식 카메라에 19만 263건이 단속됨에 따라 지난해 보다 고정식은 4.2%, 이동식은 85.5% 단속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났다.
이처럼 이동식 카메라에 의한 단속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경찰이 연초부터 이동식 카메라 장비 가동률을 강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과속 단속자가 급증한 반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7월말 기준 지난해 10명에서 올해는 2명으로 80%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과속단속을 강화한 것이 과속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줄어든 데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동식 단속은 상습과속지역 등에 설치된 단속부스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단속하거나 경찰관이 카메라를 들고 장소를 이동해 설치하면서 단속을 하게 된다”며 “운전자들은 언제든지 단속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정해진 규정 속도를 준수해 운전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과속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경찰은 지난 8월 3일 충청남도, 충남교육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충남도청으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올해 총 16대의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를 추가 설치키로 했으며 다음해에도 계속해 이동식 등 과속단속 장비를 대폭 증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