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가오동 신청사 이전 1년..새로운 백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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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가오동 신청사 이전 1년..새로운 백년 준비
  • 황대혁 기자
  • 승인 2013.06.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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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사 이전으로 도서관, 보건소 이용자 증가 등 새로운 행정 수요 창출
▲   지난 해 가오동 동구청 신청사 개청식 장면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가 32년 원동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동구 100년을 열어가는 가오동 신청사로 이전한지 1주년이 됐다.
 
가오동 신청사는 초창기 호화 청사 논란을 뒤로 하고 지금은 가오도서관과 동구보건소가 함께 있는 복합청사로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찾고 싶은 장소로 변모했다.
 
동구는 가오동 신청사 시대 1주년을 맞아 활력 넘치고 사람이 모이는 새로운 동구시대를 만들어 대전의 중심도시로 재도약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동구보건소, 가오도서관 등이 함께 입주한 복합 청사= 가오동 신청사의 가장 큰 특징은 동구보건소와 가오도서관이 함께 입주한 복합 청사라는 데 있다. 원동 청사와 삼성동 동구보건소, 가오동 가오도서관으로 나눠져 있었던 세 기관을 한 곳에 모아 보건소를 찾는 민원인이 도서관 이용과 민원업무를 모두 볼 수 있게 하는 등 더욱 편리해졌다.

복합 청사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청사 이전과 이후의 가오도서관 이용 현황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오도서관 이용자는 총 25만2천여명(일평균 906명)으로 전년 동기 이용자 21만3천여명(일평균 712명)에 비해 18% 증가했다.

대출이나 열람 등 자료이용현황은 일평균 1,130권에서 1,524권으로 34.8% 증가했다. 가오동 청사 이전이 동구 주민들의 독서 기회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동구보건소가 가오동으로 옮기고 나서 동구 주민의 이용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동 시절에는 중구와 대덕구와 가까운 탓에 이 지역 주민들의 동구보건소 이용율이 평균 23%를 차지할 만큼 높았지만, 가오동 이전 후 이 수치는 19%로 낮아졌다.

동구는 동구보건소가 옮긴 삼성동 자리에 삼성동, 홍도동 지역의 의료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구보건지소를 설치하고 일반진료와 금연상담, 건강증진센터 및 정신보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동구보건소 이전 후에도 동구보건지소 이용자 수는 3만6천여명으로 전년 동기 4만3천여명에서 19% 준 반면, 동구보건지소를 포함한 동구보건소 이용자 수는 5만2천여명으로 보건소 전체 이용자수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보건소 가오동 이전으로 새로운 의료수요가 발생했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문화 휴식 공간=동구는 가오동 신청사를 찾는 내방객들과 민원인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코자 지난해 청사 12층에 건강카페를 설치하고 지난 14일 청사 2층에 연못 등을 갖춘 옥상공원인 ‘바람정원’을 조성했다.

동구청 건강카페는 식장산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조망이 일품으로 청사를 찾는 내방객들이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새롭게 조성된 ‘바람정원’에는 허브 5종이 식재돼 있어 손으로 만지면 향긋한 허브향을 느낄 수 있고 작두펌프가 설치돼 있어 옛추억을 떠올리며 물을 직접 길어올릴 수 있는 등 체험형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건물 12층에 자리잡은 공연장은 외부에게 개방돼 각종 행사나 공연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원동청사 시절 사람들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 없어 대형행사는 인근 예술회관이나 체육관을 빌려야 했다.
지금은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전까지 다른 곳에서 열리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를 지난해부터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등 각종 대내외 행사를 거뜬히 치르고 있다.

    

또 전국단위 교육을 13회 개최하는 등 전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동구를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동구의 랜드마크, 동구청사=가오동에 우뚝 솟은 동구청사는 식장산에서도 눈에 띌 만큼 동구의 랜드마크로 여겨진다. 디자인을 중시한 외형으로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설계변경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등 친환경 청사로 거듭났다.

가오동 신청사는 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소요량이 284.8(㎾h/㎡?년)로 대전 공공청사 최초로 에너지효율등급평가 1등급을 받는 등 에너지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설계변경 등을 통해 ▲외부유리의 로이복층유리 교체 ▲LED 조명등 도입 ▲태양광 발전용량 변경(37㎾ ⇒ 70㎾)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다.

청사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인 청사관리비도 가오동 이전 개별청사 때의 면적당 유지단가 4만 2166원과 비교해 4만 2575원으로 거의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오동 신청사 이전과 함께 동구의 새로운 100년을 연다=지난 1년은 근대도시 대전의 시작과 중심이었던 동구가 원도심으로 전락하면서 잃었던 옛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고 활력 넘치고 사람이 모이는 새로운 동구시대 개막을 알리는 시간이었다.

대내외 악재와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각종 지역개발사업 추진으로 동구의 장기발전과 대전의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동구는 앞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동구경제의 지속적 성장동력이 될 동남부권 개발 등 차질없는 추진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대전역세권 개발로 도시균형발전을 이루고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등 활력을 되찾기 위한 기반조성에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가오동 신청사 이전 1년은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고 미래로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동구 100년의 역사를 새로 쓰는 데 25만 구민과 750여 공직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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