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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청론탁설"
문대통령과 도로묵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kyb1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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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9  06: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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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북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김정은은 평북 신의주 인근에 있는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개발한 첨단 전술 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문대통령은 변명이든, 김정은의 대변인 노릇을 하든 한 마디 말을 내놔야 할 것이다.

 문대통령이 이해하기 쉽게 도로묵 얘기로 이야길 해야겠다. 또한, 언론에 공개되는 글인데도 정제되지 않은 단어가 군데군데 들어가는 것에 대한 양해도 바란다. 그만큼 국민들의 심정이 격앙되었음을 나타내기 때문

 마침 초겨울로 접어들었다. 도로묵이 산란하는 계절인 것이고, 산란시기인 이때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도루묵이, 도루맥이, 은어 등으로 불리고 크기는 20cm 정도다. 조금 있으면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물치항에서 도루묵 축제를 열어 미식가들이 이곳에 몰려들게 될 것이다.

 도루묵의 어원을 보자. 도로묵이란 말은 조선조 임금가운데 가장 무능력했던 선조 임금에서 기원한다고 한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 임금은 피란을 가게 되었다. 피란지에 먹거리가 없자 한 어부가 동네 앞바다에서 잡은 ‘묵’이라는 물고기를 임금께 바쳤다. 선조 임금은 이 물고기를 아주 맛있게 먹고 그 이름을 물어보았다. ‘묵’이라고 하자 그 이름이 좋지 않다고 하며 즉석에서 ‘은어(銀魚)’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전쟁이 끝나고 환궁한 뒤 피란지에서 맛보았던 ‘은어’가 생각나서 다시 먹어 보았더니 옛날의 그 맛이 아니었다. 그래서 선조 임금은 “에이, 도로(다시) 묵이라 불러라”라고 했다. 이로부터 ‘도로묵’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겨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본론으로 돌아가자. 문대통령의 도로묵 얘기다.

문대통령은 권좌에 앉게 되자 북한을 제집 드나들 듯 넘나들며 김정은과 손 맞잡고 별 짓거리를 다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고 지금도 그런 짓거리는 진행중이다. 그런데 보자. 김정은이 변한 게 뭐가 있나. 변하기는 고사하고 조롱이나 하듯 지난해 11월에는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했고, 1년이 지난 금년 11월 16일에는 신무기 시험을 김정은이가 현지 지도했다고 북 매체가 보도했다.

 우리 국민들이 보기엔 북한의 철부지가 남한의 문대통령을 데리고 노는 꼴이 돼서 분통이 터진다. 문대통령 개인을 데리고 논다면야 분통 터질 일이 뭐 있겠는가마는 명색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가진 인물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발사되는 모습을 보며 "오랜 기간 연구·개발되어 온 첨단 전술 무기는 우리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말하며 이어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킨 최첨단 전술 무기 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했다 한다.

  문대통령은 집권 후 2년여 나랏돈으로 천방지축 세계 각지를 쏘다니며 김정은을 도운 결과가 도로묵이 된 꼴이다. 그래서 도로묵이 된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다. 김정은의 이번 행보는 그동안 문대통령에게 장단 맞춰 주는듯한 발언한 것을 뒤집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런데도 문대통령을 추종하는 무리들은 북한의 신무기 시험이 도발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북한이 '첨단'이라고 한 것은 북 주민을 대상으로 군사 강국을 중단 없이 지향한다는 의미이고 ‘전술 무기'는 대외용 무력시위는 아니라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북한의 첨단 전술 무기 시험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문대통령은 도로묵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다음 물음에 깊이 생각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바란다.

첫째, 그동안 김정은이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게 무엇인가?

둘쨰, 우리나라 외화 수입원이던 원전 폐기 발언이후 얼마나한 국고 손실이 있었으며 원자력 기술로

      해외에 파견되어 일하던 고급 두뇌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셋째, 문대통령이 태양광 업자들의 편을 들어 시작한 태양광 발전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강한

      태풍이 몰려 올 때 대책은 무엇이며 지난 여름 태풍으로 인한 손실은 얼마나 큰가?

넷째, 2년 뒤에 들어설 정권에 무엇을 어떻게 넘겨줄 것인가?

다섯째,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네 편에게만 휘두른 칼날의 결과를 생각이나 하고 있는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되는 자리인 것이다. 지금 문대통령이 하고 있는 짓거리들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짓거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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