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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청론탁설"
자랑스러운 병역 명문가 염재균은 내 친구
김용복/ 본사 주필  |  kyb1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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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4  07: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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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본사 주필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야산봉우리에 해 뜨고 해가 질 적에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입으로만 큰소리쳐 사나이라드냐너와 나 나라 지키는 결심에 살았다』

자랑스러운 내 친구 진짜 사나이 염재균!

대전 시민대학의 ‘재미있는 고사성어반’(지도교수: 장상현)에서 만난 친구. 국가에서(병무청) 선정한 병역 명문가 가정. 3대에 걸쳐 아홉 명의 가족들이 모두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마쳤다 한다.

내 친구 염재균의 선친께서는 50년대 후반 군 복무를 하였으며, 내 친구와 두 형제는 각각 5군단과 8사단, 21사단에서 군복무를 했고, 3대인 아들과 조카 등 5명은 최전방과 울릉도 등 각 지역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한다.

대한민국 병역명문가(大韓民國 兵役名門家)는 2004년부터 매년 3대(조부, 부‧백부‧숙부, 본인‧형제‧사촌형제)가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선정하는 정부 사업으로 매년 병역명문가 가문을 선정하고 아울러 모범 가문에게 표창하여 대대로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병무청에서 주관하는 역점 대상 가문을 말한다.

 따라서 병역명문가란 1代 할아버지를 기준으로 2代 아버지와 그 형제(백부, 숙부), 3代 본인 및 형제, 그리고 사촌형제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성실하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이 나라 국민으로서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이기에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이 나라 국민이기에 자랑스러운 것이다. 왜 그런가 보자.

 첫째, 문대통령과 김정은이 두 손 맞잡고 휴전선을 넘나들고, 백두산 천지에 올라 희희낙락하는 모습과 때를 맞추어 현역병 입영을 기피하고 있는 사회적 흐름이 번져가고 있는 요즈음에 국민의 의무를 마친 자랑스러운 가족이기에 그런 것이다.

‘국민’이란 무엇인가? 한 나라의 통치권 아래서 그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4대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지구상 모든 인간들을 말한다. ‘국민’에게는 나라를 위한 4대의무가 주어지지만 ‘사람’에게는 그런 의무가 주어지지는 않는 것이다. 국민이라면 다른 나라 어디를 가서 있든 우리나라에서 보호하고 지켜줄 의무가 있지만 ‘사람’이라면 그렇게 할 의무가 없는 것이다. 만약에 있다하더라도 그것은 도덕적 의무일 뿐이고, ‘국민’이라면 강제성이 있는 것이다.

 둘째, "남자라면 병역을 마쳐야 한다"는 국가관이 뚜렷하고 국가에 대한 신념이 확실한 부모님의 핏줄을 타고난 가문이기에 자랑스럽고, ‘국민의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자랑스러운 부모님. 그런 부모님의 혈통이기에 자랑스러운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군에 대한 신뢰와 영예는 땅에 떨어지고 입영거부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병역 명문가의 가정’이야말로 더욱 영예로운 것이다.

 셋째, 내 친구 염재균은 3대 가족은 물론 조카들까지도 모두가 현역복무를 마쳤기 때문에 자랑스러운 것이다. 국민이라면 4대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친구처럼 3대 가족(조부 및 부·백부, 숙부, 본인, 형제, 사촌형제 등 조부의 직계 비속남자) 모두가 현역복무를 성실히 이행한 가문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들 모두가 현역으로 복무를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어찌 사나이로 태어나서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내 친구 뿐이랴? 오늘 우리 수강생들 앞에서 ‘재미있는 고사성어’를 가르치고 계신 장상현 교수도 대령으로 군 복무를 마친 분이다. 이 강의실에서 가르치는 교수도,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도 모두가 병역의무를 카친 자랑스러운 국민들이다.

그래 친구야,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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