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TV = 김은지 기자]
남부학교지원센터(이하 남부센터)를 A 초등학교 공실을 활용해 운영하려했던 세종시교육청이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당초 관내 남-북부 지역에 각각 1곳씩을 두고 단기수업지원교사 배치, 유치원 현장체험학습차량 지원, 학교 간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운영 지원 등을 목적으로 운영하려 했다.
교육청은 북부학교지원센터는 조치원읍 창조혁신과학센터에 들어서지만 동 지역을 관할 할 남부센터는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해 A 초등학교 공실을 이용해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세종시교육청의 계획은 해당 A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거센 반말로 표류 위기에 처했다.
B 학부모는 남부센터와 관련 지난해 12월 교직원 설명회 1회 실시했고 당일 열린 학부모 총회에서 예정에 없이 이와 관련 당시 참석한 학부모 30여 명에게만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반말 움직임이 있자 교육청에선 지난 3일 급히 남부센터와 관련 두 번째 설명회를 가졌지만 학부모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B 학부모는 충분한 설명 없이 교육청의 일방적 행보는 물론 남부센터 설립 시 외부인 등이 수시로 출입해 학생 보안이 취약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부센터에 운영 할 ‘공동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함께 설치돼 이로 인해 상담을 받으러 오는 학생과 재학생이 마주칠 수 있는 문제가 발생된다며 반대 이유를 분명히 했다.
또한, 학교 건물 내에 남부학교지원센터를 운영하기위해 학교 공간에 단독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복도를 막아 통행에 불편함을 초래 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A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고 이를 위해 반대서명을 펼치는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학부모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이달 초부터 A 초등학교에 신설 계획했던 ‘남부학교지원센터’를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세종시교육청은 다음까지 A 초등학교 학부모와 공동체와 협의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최복락 남부학교지원센터장은 “A 학교는 44곳의 교실 중 27곳만을 사용하고 있어 공실로 비워두기 보단 교육청 직원이 상주해 공간의 활용성과 아이들의 안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학부모들과의 소통이 미흡했으며 안전에 대한 우려하는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출입구를 새로 공사하는 등의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