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하면 자랑스럽게 밝혀라, 5,18 광주 유공자 명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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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하면 자랑스럽게 밝혀라, 5,18 광주 유공자 명단을
  • 김용복 주필
  • 승인 2019.03.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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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주필

 3월 2일 YTN뉴스화면에 나온 김진태 의원은 5,18 광주 유공자 명단을 밝히라고 포효(咆哮)하고 있었다. 필자도 이에 적극 공감한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전두환 군부정권 태동에 항거하여 싸운 의거였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라면 이들을 존경하고 후손들까지도 대우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유공자들과 그 후손들에 대한 처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좋다고 하니 세월이 지나면서 불순물이 생기기 시작했다. 헤아릴 수 없는 가짜 유공자들이 생겼다는 말이다. 그래서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 가짜 유공자들 때문에 그 위세에 눌려 명단 밝히기를 쉬쉬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그러나 가짜 유공자든 진짜유공자든 이것만은 확실히 알고 넘어가자. 언제든 세월은 진실 편에 선다는 것을. 더구나 유공자들에 대한 처우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충당하니 더욱 밝혀야 마땅하다.

  그런데 이에 민주당과 5,18유공자 회에서는 이종명 의원과 김진태 의원, 그리고 김순례 최고의원 당선자를 제명시키라는 요구를 강력히 해왔다. 이 요구에 대하여 한국당에서는 이종명의원을 이미 제명시켰고 두 의원은 선거가 끝나면 당론에 붙이겠다고 했는데 한국당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대표는 “우리 당 안에서 정해진 절차대로 하겠다”고 원론적인 말만 했다. 물론 당 대표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필자에게 이런 요구가 들어왔다면 “못 밝힐 이유가 뭐 있느냐”고 오히려 반문했을 것이다. “밝혀야 진짜 유공자들이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대우 받는다”고.

  보라, 지금은 나라전체가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문재인 정부의 천방지축도 그러려니와 트럼프에 망신당하고 돌아간 김정은의 화풀이 화살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답이 뻔하기 때문이다. 난세라는 말이다. 국고는 퍼주기식 땜질로 텅텅 비어 가고, 김정은 낯빛을 보며 춤추던 정부에서는 그의 안색 살피기에 여념이 없으며, 종편방송에서는 회담이 결렬 됐는데도 온종일 김정은 동정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게 우리나라 현재의 모습인 것이다. 

 

 이런 위기에 총대를 멘 김진태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나 묻지 않을 수 없다.

같은 한국당 일부 당원들은 김진태 의원이 너무 극우(極右)라서 염려스럽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은 극우가 어떤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 돼있으며, 어떤 난폭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고 하는 말이다.

  보자, 노르웨이나 독일, 러시아의 극우들은 민주적 절차 보다는 물리적 행동을 통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테러를 일삼고, 쇠파이프에 의한 폭력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집단의 무리들을 극우라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보라. 김진태 의원의 절규나 태극기를 손에든 태극기 부대들이 자기들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쇠몽둥이를 들거나 복면을 했다는 소리도 필자는 듣지 못했을 뿐더러 테러를 하거나 경찰을 두들겨 팼다는 소리도 못들었다. 다만 나라 돌아가는 꼴이 걱정스러워 톤을 높여 부르짖은 것 뿐이다. 

 들어보라, 김진태 의원의 절규에 가까운 부르짖음을. 이것은 한국당 초선의원들은 물론 다선을 자랑하는 중진의원들도 감히 못하는 소리인 것이다. 그러니 김진태 의원을 비롯해 태극기부대를 극우라 부르지 말라. 이는  단순한 정치적 수사며 감정적 멸시가 담긴 폄칭(貶稱)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요구하니까 우리 당 내에서 협의해 보겠다고? 그렇다면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아 최고의원이 된 김순례 의원은 어찌하려고?

 

 이런 행위는 국가 부도직전 또 하나의 자중지란(自中 之亂)인 것이다. 돈과 권력에 눈이 멀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간악한 일도 서슴지 않는 모리배(謀利輩)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특히, 국가유공자 대열에 슬그머니 무임승차한 무리들이야말로 나라를 좀먹는 독충과 무엇이 다르랴.    

 

송담(松潭) 이백순(李栢淳) 선생의 「답문록(答問錄)」에 보면

    

"구이자 혹득안전지소이 이실후일지 대이( 求利者 或得眼前之小利 而失後日之 大利)
구의자 혹실안전지소이 이득후일지 대이(求義者 或失眼前之小利 而得後日之 大利)

- 이익을 구하는 자는 눈앞의 작은 이익은 얻을 수 있지만 훗날의 커다란 이익을 잃게 될 것이며
   의로움을 구하는자는 눈앞의 작은 이익을 잃을 수 있지만 훗날의 커다란 이익을 얻게된다-"하였다.

그러니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국가의 혼란을 자초하는 무임승차한 잡초들을 김진태 의원의 절규처럼 반드시 밝혀 진짜 유공자들의 명예를 살려줘야 할 것이다.

 

 

 아아 한국당이여!

논제와 어긋나는 곁가지로 한눈 좀 팔아보자. 지방의 좀생이 한국당 의원들이 어떤 짓거리를 행하고 있는가를. 이번 전국적으로 거행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대전의 일부 한국당 구 의원들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독립운동가의 거리에서 있었던 3,1절 기념행사에 아예 동참하지 않았다. 필자가 명단도 확보한 상태다. 두고 보라. 이런 좀생이 의원들의 결과가 어찌 되는지를.

  곁가지 이야기 더해보자. 이번에 제명된 이종명 의원은 육군 대령 출신으로 DMZ(비무장지대)에서 전우를 구하려다 지뢰로 양쪽 발목 아래를 잃은 자랑스러운 국가 유공자다. 그는 투철한 안보관과 희생정신 등을 인정받아 2016년 총선에서 남성으로서 가장 최우선 순번인 한국당 비례 2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분이다. 그런 이종명 국가 유공자가 또 다른 국가 유공자 명단을 밝히라고 거론하다가 자신을 공천해준 한국당으로부터 제명당한 것이다.

 

 정신 차려라. 한국당에 몸담고 있는 당 안팎 사람들이여! 한국당 붕괴 조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지진이 일기 전 '뱀과 도마뱀이 굴에서 나와 도망치고, 두꺼비 무리들이 떼를 지어 이동하듯이 이미 뜻있는 국민들이라면 이런 조짐을 알고 한국당에 등돌리고 있는데 그대들은 이런 조짐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가?

 

 이미 이해찬 의원도 복지 핑계를 대며 20년 이상은 집권해야 된다는 말도 했는데 말이다.

그러니 5,18 광주 유공자 명단 밝히는 일에 김진태 의원과 한 목소리를 내기 바란다. 민주당 하수인 노릇하기 위해 그를 제명시킬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들어보라. 한국당이 붕괴되는 소리를. 청진기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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