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TV-김광무 기자】
지난21일 오후 5시 문정우 금산군수가 기자실을 찾아 그동안 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금산 유치에 관에 금산군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부결되자 군수입장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산군민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안녕하십니까 군민여러분!
군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군정을 꾸려 온지도 벌써 일 년이 되었습니다.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고 이끌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오전 금산군의회에서 부결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작년 7월 1일 취임 후 살펴본 우리군의 현실은 참으로 막막하였습니다. 인구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고 있었고, 급속한 고령화로 지역은 활기를 잃어가고 있었으며 우리고장을 찾는 외지인은 피부로 느껴질 만큼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우리 금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번민의 시간을 보내던 중, 한국마사회와 접촉하게 되었고 장외 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 개설에 대해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본 사업에 대한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한 후에 「금산군 의회 또는 우리 군민이 반대할 경우 무효로 한다」 라는 조건을 달아 시행사에 동의서를 발급한 바 있습니다.
저는 본 사업이 추진 될 경우, 우리 군민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한국마사회라는 거대 공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말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레저테마파크 개설에 따른 관광객 유입으로 우리고장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한국마사회와 협의을 통해 우리 고장에 추가 지원하는 사업과 장외발매소 및 주변을 레저테마파크로 조성하는 시행사의 사업계획에 대해 군민 공청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들은 바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본 사업은 오늘 오전 금산군의회의 본회의 표결을 통해서 부결되었습니다.
저는 금산군의회의 결정과 그동안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의회의 결정은 곧 군민 여러분의 뜻이라 여기며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에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개설에 관한 모든 계획과 일정을 중단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고장 곳곳을 다니며 많은 의견을 들었습니다.
제 손을 부여잡고 당부하시던 어르신이나, 군수를 호통 치던 분들 모두 금산군의 앞날을 걱정하시는 우리 모두의 부모님들과 형제들이었습니다.
의견수렴 과정 중 찬성과 반대를 떠나 수준 높은 군민의식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 진다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 고장 금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 같이 손잡고 앞으로 나갑시다.
우리 5만 3천 군민이 똘똘 뭉쳐 다시 한 번 활기와 희망이 넘치는 자랑스런 금산을 만들어 갑시다.
저는 앞으로도 군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따르며 군민께 약속드렸던 76개 공약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제2산단 조성, 명품 관광 정책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하여 우리 금산의 앞날을 위해 이 한 몸 바칠 것을 군민 앞에 약속드리겠습니다. 믿고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년 6월 21일
금산군수 문 정 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