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TV = 김은지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공주보, 백제보의 수문개방으로 금강물을 맑게 하려는 조치를 존중하면서, 시민들이 호소하는 물이용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보완대책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가물관리위원회 및 관련 정부 부처에 시민들의 안전과 물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11만 시민의 뜻을 담은 건의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공주시 물관리 기본조례를 제정해 물관리에 대한 공주시장의 책무를 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주시 물관리위원회 설치와 전담 행정조직을 강화해 설치할 계획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지난 2월 22일 환경부 발표 이후 논란이 있을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전문지식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공주보 행정조직을 튼튼히 하고 시민들이 제시하는 의견 모두를 배려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건의안으로는 백제보 상류인 우성면 평목리, 어천리, 죽당리, 오동리는 상수도 급수구역을 확충, 양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공주보, 백제보의 효율적 물이용을 위해 탄천면 14개 리의 천수답에 농업용수 부족을 항구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금강물을 양수해서 사용하는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 사업을 요청했다.
또, 제2금강교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하루 4천여 대가 통행하는 공주보 다리를 더욱 안전하게 보강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데 보안조치를 당부했다.
특히, 2010년 4대강 공사 때 철거된 백제큰다리와 공주대교의 하상보호공(즉, 돌보)의 재설치를 건의했다.
돌보는 수질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금강의 수위를 적절하게 유지해 지역 대표 축제 때, 부교와 유등 설치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백제보 유역인 우성면 죽당지구는 ‘일반보전지구’를 ‘친수거점지구’로 변경 지정해 경관관광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금강물의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대책도 함께했다.
김 시장은 “11년 전 이명박 정부의 금강 개발사업 때에는 공주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며 “이번에 공주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담아 실현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일방적 국비사업 진행이 아니라 지방의 뜻을 충분히 담은 분권적 시각이 금강 물관리대책 전반에 담기기를 희망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이런 건의안들은 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소관 사업이라면서, 이를 소상한 정책자료로 작성해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속한 당연직정부 부처와 기관에 건의하고 민간에서 참여하는 위원들에게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