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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청론탁설"
정치 지망생들이여, 부동단백질을 준비 했는가?
김용복/ 본사주필, 대기자  |  kyb1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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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4  0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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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본사주필, 대기자

부동 단백질을 준비 하지 않고 내년 총선에 뛰어들지 말기 바란다.

정치판은 그만큼 살벌하여 잘못 했다간 곧 얼어 죽고 말기 때문이다.

보자, 그대들이 반드시 갖춰야할 부동 단백질을.

부동단백질(不凍蛋白質: Antifreeze Protein)은 모든 생물들이 극한상황의 추위 속에서도 얼음 결정 중의 특정 물 분자만을 인식하여 특이하게 결합하는 기능이 있는 천연단백질이다. 다시 말해 영하 50도 이하에서도 얼지 않는 세포와 결합하여 저온장애를 줄이고,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단백질인 것이다.

연평균 기온이 영하 55'C인 남. 북극의 차가운 바다에도 수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이유는 부동단백질로 이루어진 피부 때문인 것이다. 이 부동단백질이야말로 정치판에 뛰어들려고 하는 당신들이 꼭 갖추어야 할 필수품인 것이다. 보라, 사람들이 남극바다에 빠졌다면 몇 분이나 버틸 수 있겠는가?

정치판도 그렇다. 이미 고인이 된 김대중이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 부동 단백질로 세포조직을 이루고 있어서 핍박을 당하고 교도소를 들락거렸어도 살아남아 목적한 바를 이루었던 것이다. 그대가 만약 이들처럼 핍박받고 교도소를 들락거려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가?

이미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부동 단백질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을 스스로 등진 것이고, 이번에 거짓말쟁이 윤석열이가 검찰 총수로 임명되자 줄줄이 사표를 낸 중견급 검사들도 이 부동 단백질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세상을 비관하여 우울해 하거나 자살을 꾀하려는 사람들도 부동 단백질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라, 이 부동 단백질로 완전 무장한 박근혜 대통령의 끈기 있는 버팀을. 필자는 아직도 박대통령이 30년 이상의 형을 받을만한 무슨 죄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최순실의 농간에 놀아난 죄라고? 그렇다면 그런 잣대로 들이댄다면 필자를 비롯해 문재인, 조국, 윤석열, 박지원, 유승민 등, 죄인은 우리나라에 얼마든지 있어 대한민국 국토의 절반을 교도소로 채운다 해도 모자랄 판이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30년 형을 언도한 판사는 밝혀다오. 그게 그렇게 중한 죄인가를.

이것도 알아두자.

부동 단백질은 물고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혹한의 기후에서 살아가는 식물을 포함해 여러 동물에게도 존재하며, 빙어는 부동 단백질이 없는데도 혹한의 물속에서 헤엄치고 인간을 조롱이나 하듯이 꼬리를 나불거리는 것이다.

훈수좀 더 하자.

붕어를 아는가? 붕어는 얼어도 죽지 않는다. 다만 죽은 체하고 숨을 안 쉬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얼었던 몸이 녹으면 다시 움직이는 게 붕어인 것이다.

두고 볼 것이다.

필자의 눈에는 부동 단백질을 준비하지 못한 자들이 정치판에 뛰어든다고 덤벙거리는 사람들을 자주 보고 있다. 그릇 됨됨이도 작을뿐더러 상대당의 옳지 않은 정책에 맞서 싸울 뱃심도 없고 능력도 없는 무리들인 것이다. 이들이 선거에서 낙선한 다음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를 두고 볼 것이다.

정치는 지식과 덕망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이다. 뻔뻔함도 있어야 되고, 할 말은 해야 정치인인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이 정치인들에겐 부동 단백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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