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가족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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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가족들이여!
  • 김용복/본사 주필
  • 승인 2019.10.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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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안심센터의 문을 두드리기 바랍니다.
김용복/본사 주필

 

그동안 고민 하시던 모든 일이 일시에 해결되고 맙니다. 그리고 그 고민에 대한 문제 해결이 모두가 무료인데다 직원들의 친절로 인해 방문후의 생활이 그렇게 힘이 나고 마음까지도 밝아져 그동안의 피로가 말끔히 해결됩니다.

제 아내는 치매를 앓기 시작한지 만 5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욕을 하기 시작하더니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운전 사고가 자주 일어나 그를 해결해주는데도 무척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본인은 물론 저도 그런 일이 치매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은 전혀 몰랐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을 잊는 것은 기본이고, 쓰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는 것도 다반사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친구가 치매 같으니 가까운 보건소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내와 함께 찾은 곳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서부지사(지사장 김경숙)였습니다.

지사장 이하 모든 직원들이 친절하더군요.

5등급 진단을 받고 1년 후에 4등급 진단을 받은 것은 생략할게요. 누구나 겪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4등급 진단을 받기 전부터 침대 위에서 대소변을 실수함은 물론이고 먹던 음식을 아무데나 뱉는 것도, 길을 잃어 경찰의 도움 받은 것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제가 제일 힘들어 했던 일은 침대 위에서 대소변을 실수하여 침대 커버를 세탁하는 일이었는데 그 고민이 이곳 치매 안심센터에 오니 해결되더군요.

저는 치매안심세터가 그저 상담이나 해주고 치매환자를 어떻게 보호해야하는지 안내만 해주는 곳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침대에 깔아주는 매트는 물론 팬티형 기저귀며, 뇌 기능 건강 보조 영양제, 지팡이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보조품들을 주더군요. 물론 이런 게 모두 무료이고 3개월마다 지급되고 있다합니다.

저는 이런 물품들을 받아가지고 나오면서 혼자 힘들어하고 고민했던 것을 뉘우쳤습니다.

"불행은 나누면 반이되고 행복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고 하지요. 그 불행을 이곳에 와서 나눠가지시기 바랍니다. 반으로 줄어드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해결되는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 즐거운 행복을 안고 나오면서 지난 60년대 가난하게 살던 모습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우리 민족은 과거 60년대 국민소득 68불밖에 되지 않던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박정희 대통령의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아래 모든 국민이 똘똘 뭉쳐 새마을 운동과 경제 건설을 한 결과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땅 속에서는 지하철이 달리고, 땅위에서는 KTX가 달리며, 갑천변을 걷거나, 공중화장실, 거리 어디를 가도 잘 사는 나라라는 것을 누구나 알게 됩니다. 그런데 치매 환자의 가족은 그렇지를 못하고 늘 근심 걱정에 사로잡혀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이곳 서구 치매 안심센터를 찾아 그 고민과 우울함을 모두 날리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쓰기 위해 서구치매안심센터는 물론 중구치매안심센터, 동구치매안심센터를 찾아갔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친절하더군요. 그래서 그 친절한 직원들의 모습을 각 구청장님들께 직접 전화를 걸어 알려드렸지요. 행복한 마음으로 충전이 됐는데 그 행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머뭇거리지 말고 문을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이곳 직원들에게 고민을 나누어드리면 저처럼 모든 고민이 일시에 해결되어 밝은 마음으로 사시게 될 것입니다.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에서는 총 공사비 9억여 원을 들여 서구건강체육관 3층에 치매안심센터를 개설하여 치매 전문 교육을 이수한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 20명을 배치하여 서구 보건소 직영으로 운영하게 했다.-

 

각 구의 치매 안심센터

서구-042) 288-4470

중구-042) 621-6011

동구-042) 611-5112

대덕구-042) 608-4491

유성구-042) 288-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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