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하자 6·25사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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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하자 6·25사변
  • 李貞熙 (문학박사.시인.수필가)
  • 승인 2020.07.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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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貞熙 (문학박사. 시인. 수필가)
李貞熙 (문학박사. 시인. 수필가)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패널로 나온 노영희라는 변호사의 말이 일파만파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백선엽 장군의 영면에 전 국민적 애도의 물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라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노영희의 말은 그가 이 나라 최고의 엘리트를 자처하는 사법고시 출신인지 의심스럽다. 백선엽 장군에 대하여 “어떻게 저분이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쏴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했다. 이 말 한마디로 노영희는 사법고시를 패스하여 판검사나 변호사가 되어 국가의 뼈대인 법을 수호하는 일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충격과 불신을 안겨주고 있다. 본인 스스로 변호사직에서 떠나야 마땅하다.

한술 더 떠서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 한다”고 내밷은 그의 인격이 의심스럽다. 일제강점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겠지만 그의 조상도 일제에 부역하면서 살아 왔을 터 누가 누구를 비난할 수 있겠는가. 백이숙제도 아니면서 그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은 아픔으로 그늘져 있을 수밖에 없었음을 어찌 헤아리지 못하는가.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쐈던 6·25전쟁”이라고 말한 부분을 “수정할 의향이 없느냐“고 묻자 ”6·25전쟁은 (우리 민족인) 북한하고 싸운 것 아닌가요“라며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답변을 했다. 이 사람 혹시 북침이라고 우겨댈 사람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6·25의 비극을 한 번 되새김해 보자. 무남독녀로 이화여전에 다니다가 북괴의 남침으로 걷고 또 걸어서 시골집으로 돌아왔다. 집에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고 머슴을 살던 사람이 붉은 완장을 차고 죽창을 둘러메고 활보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 머슴에게 강간을 당하여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얼마 되지 않아 북괴군이 후퇴를 하게 되었을 때 그 머슴도 인민군을 따라 북으로 떠나 버렸다. 그 때에 그 머슴이 부르즈와의 앞 자비 지주라 하여 부모를 처단하였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뱃속의 아이는 태어나게 되었으니 부모를 죽인 웬수의 새끼가 아닌가. 이 비극을 노영희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스럽다. 분명 빨갱이의 후손을 두었으니 다행이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

    

또 하나의 실화가 있다. 전쟁으로 인하여 천애의 고아가 된 젊은 여인은 양공주가 되어 흑인의 아이를 낳았다. 그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깜둥이라고 놀려댄다. 그 때 아이는 더러워진 옷가지를 빨래하면 깨끗해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한강 백사장에 나가 검은 피부가 하얗게 되기를 바라면서 피가 나도록 모래로 피부를 문지르다가 쓰러지고 말았다. 그 아이는 유전인자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 않았겠는가. 6·25사변은 3년 1개월 만에 휴전이 되었지만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노영희는 이런 비극을 미제국주의의 희생이라고 말할 것인가?

백선엽 장군이 다부동 전투에서 “내가 후퇴하면 나를 먼저 쏘라”면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기에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향유하면서 살고 있음을 행운이라 여긴다. 휴전 이후에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억척같이 일하며 살아 왔는지 노영희 당신은 모른다. 당신처럼 말해도 되는 나라가 민주주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도 되는 나라가 가련하기 그지없다.  백선엽 장군과 미군들 때문에 통일을 못했다고 억지를 부리는 그들이 있는 한 통일은 생각지도 말아야 할 듯싶다.

슬프다. 영웅적 희생으로 전쟁에 승리를 가져온 노장군의 영면에 대통령이 조문조차 하지 않는 나라. 누가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울 것인가? 무엇이 그렇게 가치를 절하시켰는가. 민주주의는 다양성이 미덕이기 때문에 존재의 의미가 있지만 그 다양성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과 감동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장군이시여!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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