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세종시장은 24일 오후 2시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나를 지켜준 선한 눈동자’ 출판기념회를 열고 재선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유 시장은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지금까지 제 일생의 길잡이가 되어주신 어머님의 뜻을 받들어, 만인을 위한 세종시의 공복이 되었다”며 “지금도 문 밖에는 늘 어머님이 계신것 같다”며 수 년전 작고하신 어머니에 대한 회고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 시장은 자서전을 통해 ‘농업공무원에서 세종시장으로’, ‘거울 보는 남자가 좋다’, ‘나의 삶과 에너지의 원천, 자연과 생명산업’, ‘세종시가 있기까지’, ‘이런 후배들이 많았으면’ 등 어린 시절 성장 과정을 비롯한 세종시를 지키기 위한 과정, 시장이 되기까지의 과정, 세종시에 대한 비전 등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날 첫 번째 축사에 나선 안병용 목사는 “유 시장은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일해 왔고 지금까지도 떳떳한 삶을 살아왔다”고 평가하고 “시민과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느라 때론 가족들에게 소홀하진 않았는지 걱정도 된다”며 저자인 유시장이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했다.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은 “인도의 성인 타고르가 어렸웠던 일제 강점기에 대한민국을 '동방의 등불'로 표현해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준 것처럼, 당시 연기군 유 군수와 시민들이 불굴의 정신으로 지금의 세종를 만들어 났다”고 업적을 평가하고 “유 시장이 자물쇠에 꼭 맞는 열쇠가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며 “그 고장에서 태어났는냐..그 고장을 위해 일해 왔는냐..그런 사람이 세종시의 공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용식 한밭대 명예총장은 “시장과 공무원들이 일심동체가 돼야 세종시가 발전한다”며 “세종시 원안사수때 부터 혹독한 고생을 해 온 유 시장에게 용기를 심어주자”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연기군수 시절 대통령과의 토론을 회고하며 “일개 군수에 불과하지만 세종시 원안사수에 대한 연기군민들의 뜻을 가감 없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했다”며 “세종시는 정말, 시민 여러분들이 지켜주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표현을 잊지 않았다.
유 시장은 이어 “연기군과 세종시의 수장 역할로 인해 가정에는 다소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나를 믿고 뒷 바라지를 해준 가족들에게 고맙고, 고생만 시켜서 미안하다”며 부인에게 “(아내가)40년동안 나에게 밥만 해 주었겠느냐?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크게 외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유 시장은 출판기념회를 마무리하며 “저는 ‘깨끗하게, 공정하게, 당당하게’라는 3대 원칙을 갖고 일 해왔다”며 “세종시가 세계 20대 명품도시로의 발전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한식 시장의 인생역경을 담은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불교계 인사와 김영식 신부, 안병용 세종시기독교연합회 목사 등 종교계 인사와 김고성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유환준 세종시의회의장과 다수의 세종시의회 의원 그리고 홍성표 대덕대총장과 강용식 한밭대 명예총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교육희망 포럼 대표 등 학계인사와 수많은 지지자들이 함께 했다.
또한,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장, 이해찬 국회의원, 이완구 국회의원, 박성효 국회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심대평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이 축전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