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장 유한식)가 설 연휴가 끝난 첫날인 3일 오후 시청 3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적극적인 AI방역 상황점검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세종경찰서·세종대대·수의사회·농협중앙회세종지역본부·세종공주축협·축산단체 등과 담당 공무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설 연휴 전국 AI 발생상황과 그동안 추진상황,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고 각 기관별 조치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한식 시장은 “전북지역에서 시작된 AI가 설 연휴를 지나며 우리시 인근지역인 천안, 충북 등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주요 전염원으로 추정되는 철새의 이동경로 예측이 쉽지 않으므로 최악의 경우 오는 4월말까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고병원성 AI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라며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강조했다.
세종시는 AI 예방을 위해 ‘농가별 개인방역’이 중요하므로 ▲축사 내외부 1일 1회 이상 소독으로 사양관리 강화 ▲외부차량 출입 시 철저한 소독 ▲야생동물의 출입구 봉쇄를 위한 그물망 및 울타리 설치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차단방역 통제초소가 설치된 부강면을 비롯해 전의면 금사리, 소정면 대곡리 등에서는 자체방역단을 구성, 명절도 반납한 채 산불진화차량을 활용해 철새도래지 금강변 및 주요도로변 등에서 소독을 실시했다.
세종시는 농가의 방역에 필요한 모든 예산‧인력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AI 청정지역 지위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