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최초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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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최초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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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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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1일 서울의 파고다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에 의한 독립선언서

낭독을 불씨로 하여 전국으로 그 불길이 번져나갔다.

청년, 학생, 교사 등 지식인은 물론이고 도시노동자 및 상인층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들이 3.1운동에 참여해 우리 민족의 하나된 힘을 보였다.

대전에서는 3.1운동이 처음 발발한지 보름만에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1919년 3월 16일 인동 가마니 시장 장날 정오 무렵,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군중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팔기 위해 쌓아 놓은 가마니 더미 위에 올라서서 한 청년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학독립만세를 외치고 20대와 30대 청년들이 태극기를 나눠 주면서 행진 대열을 정비하고 만세 시위를 주도했다.

군중들의 만세 시위는 인동뿐만 아니라 원동 일대로 확산되며 격렬하게 벌어졌다.

    

이를 접한 일본 헌병대와 보병대는 만세를 부르는 군중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했고 특히 흰옷을 입고 만세를 부르는 군중들에게 가마니 공판장에 있는 잉크를 뿌려서 잉크 자욱이 있는 사람들을 집중 사격했다.

이 과정에서 1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 당하는 등 큰 인명 피해를 입고 군중들은 어쩔 수 없이 해산하게 됐다.

이 날의 대규모 독립만세운동은 3월 27일과 4월 1일 인동에서 2차, 3차 만세운동으로 이어졌고 유성장터 만세운동을 비롯해 대전 지역의 만세운동에 영향을 미쳤다.

대전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이를 기념하기 위해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 재연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16일 인동 장터에서 본 행사가 개최된다고 한다.

구 관계자는 “일요일에 행사가 열리는 만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지역 역사적 사건을 통해 애향심과 긍지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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