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 침수피해 고통받는 수재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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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 침수피해 고통받는 수재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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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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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여름 우리나라는 집중호우에다 태풍까지 겹쳐 전국적으로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옥천, 전북 무주군에는 용담댐의 급격한 방류로 홍수사태를 빚어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문제는 황당한 피해사태라는 점입니다.

190여 채의 주택과 680ha의 농경지가 침수되어 농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이 일대 금강유역은 물이 넘쳐 인근 가옥과 농경지, 약초, 깻잎, 인삼밭 등이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지금 현장은 어떻게 변했는지 직접 살펴봅니다.

s/s 김헌태 >오프닝<

(여기는 금산군 부리면 금강유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무너져 내린 철책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이렇게 방치되고 있어 볼성 사납기 그지없습니다.

인근에 파손된 둘레길도 이제는 흉물로 둔갑했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침수사태를 빚은 금산군 금강유역은 무려 31키로미터에 이릅니다.

금산군만 하더라도 그 피해규모는 공공시설의 경우 529개소 시설에 피해액은 151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사유시설은 5,532개소에 피해액은 15억 원입니다.모두 166억 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다 농경지 471ha와 인삼밭 129ha가 피해를 보았으며 그 금액만도 무려 300억 원이 넘습니다.

금강유역 인삼밭들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순식간에 넘친 물들이 인삼밭을 모두 삼켜버렸습니다.

묘를 심은 인삼밭에서부터 4,5,6년 생 인삼밭에 이르기 까지 농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삶의 현장을 모조리 쓸어버렸습니다.

> 인 터 뷰<

S/S양남현위원장-금산군비상대책위원회

임시방편으로 정리정돈을 했지만 아직도 빼대만 덩그러니 남아있거나 아예 철거를 해버렸습니다.

125가구가 침수해 233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한마디로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그런데도 특별재난지역도 3차로 뒤늦게 추가 지정되고 수해복구비 515억원이 책정됐지만 복구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해 9월부터 설계발주를 추진, 3억 원 미만 소규모 사업은 올 4월 말까지, 3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 사업은 올 6월 말까지, 50억 원 이상 대규모 개선복구사업은 10월 말까지 복구를 완료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유를 부린 때문인지 금산군 부리면과 제원면 일대 금강유역에는 둘레길과 옹벽, 그리고 철책 등이 아직도 제대로 복구되지도 않고 파손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흉물이 돼버렸습니다.

>오프닝<

이곳은 금산군 제원면입니다. 용담댐 과다방류 당시 저 마골피가든 너머까지 차올라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곳을 비롯해 금산군 금강유역을 31키로미터 전 지역에는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이 유역을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곳곳에 각종 쓰레기가 지저분하게 걸쳐 있어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고 환경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형 전봇대까지 쓸려 내려와 하상에 나뒹굴고 있을 정도입니다.

콘크리트 잔해물과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파손 시설물들이 마치 폐기물처리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응급복구를 미룬 채 방치하면서 생긴 어처구니 없는 현상입니다.

부서지고 무너지고 하상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고 자연 생태환경마저 모조리 바꿔 놓았습니다.

    

피해는 순식간이고 보상과 배상, 복구는 하대명년인 참으로 안타까운 현장을 이곳에서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댐 하류 수해 원인 조사협의회'를 구성되어 지난 해 집중호우 때 발생한 수해 원인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시원한 결과가 나오질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침수피해농민들과 유관단체들은 울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류지역이 초토화된 것은 인재로서 용담댐 과다방류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양남현비상대책위원장-금산군부리면

> 인터뷰< 윤이환주민대표- 영동군

> 인터뷰< 김대환회장-옥천군 이원면이장협의회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얼마나 황당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는 지난해 8월 5~7일 용담댐을 통해 초당 300톤씩 방류했습니다.

그런데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승인 방류량을 갑자기 늘려 초당 1천t에서 3천200t의 엄청난 물을 급격히 방류하면서 심각한 사태를 빚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금강하류지역 금산, 영동, 옥천, 무주, 진안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피해농민들이 찾아가 집단항의를 벌였어도 그 책임 소재가 아직도 가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가 없는 형국입니다.

> 인터뷰< 김대환회장-옥천군 이원면이장협의회

침수피해 당시 국무총리 등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수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원인과 책임규명을 지시했지만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금산군 비상대책위도 현재의 황당한 피해상황에 대해 강경대처입장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양남현비상대책위원장-금산군부리면

이를 반영하듯이 침수피해지역에는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플래카드가 부착되어 피해농민들의 아픈 상처와 절박한 심경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주택침수의 경우 200만 원을 국비로 지원받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침수됐던 집을 아예 비워 놓고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버려 폐가가 돼 버렸습니다.

충북 영동군도 양산면·양강면·심천면 일대 농경지 147㏊, 건물 60채가 침수되면서 370명이 165억 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윤이환주민대표-영동군

이에 소송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에는 용담댐 하류 지역 대규모 침수피해에 대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 소송이 시작됐습니다.

배상책임을 따지는 소송을 제기한 곳은 바로 충북 영동 양산면 금강변에 위치한 청소년 수련시설 송호연수원측입니다.

증거보전을 위한 현장검증도 이미 실시됐습니다.

이 연수원은 강물이 연수원 1층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는 총 25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출처 : 원데일리(http://www.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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