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대회에는 민주당과 안철수 측 핵심 인사를 비롯핰 대전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지지자 1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고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리허설로 열기가 뜨거웠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이상민 국회의원과 김형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대전시당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향후 시당 당무를 맡기기로 했다. 앞서 지난 18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지난 각각 90명씩 총 180명의 창당발기인을 구성했으며 1200여명의 당원을 확보했다.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축사에서 "저의 역사의식은 확고하다. 4.19와 5.18은 우리가 계승발전시켜야 할 대한민국 미래의 크나 큰 것"이라며 "6.15선언과 10.4선언도 마찬가지다. 민족화해와 평화를 위한 남북화해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대선 전부터 이런 의견을 누차 천명해 왔고, 더 굳건한 의지로 민주화와 남북화해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누군가가 우리를 갈라놓으려 할지라도 굳은 믿음과 동지애로 역경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전과 충청은 우국지사 충철의 땅이다. 저는 감히 이 시대의 우국충청은 새정치라 말할 수 있다"며 "대전에서 새정치의 깃발을 높이 들어 새정치와 대통합의 결단을 똘똘 뭉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내자"고 호소했다.
김한길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60년 민주당의 역사화 안철수의 새정치가 만나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새 이름으로 힘차게 출발한다"며 "특별히 우리 정치사에 남을 큰 결단을 해 주신 안철수 위원장에게 감사와 격려의 뜨거운 박수를 보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의 창당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기혁신의 다짐이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집권세력에 대한 민주주의자의 응답이다"며 "이젠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2017년 정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정치는 시대와 국민이 소망하는 성스러운 소명이다"며 "같은 고지를 향해 달리는 동지로서 서로 신뢰하면서 손 잡고 의지하면서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2017년 정권 교체를 향해 정진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창당대회를 마친 뒤 이상민·김형태 공동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천문제와 경선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상민 위원장은 공천문제와 관련해 "기초는 무공천이고 당에서 공천하는 것은 광역시장과 시의원이다"며 "광역단체장과 시의원 공천은 중앙당에서 당헌당규를 합리적인 방법에 의해 마련 중에 있어 방침에 따라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에 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분 문제와 관련해선 "이미 안철수, 김한길 두 분이 공언한대로 공천에 있어 지분은 결코 있을 수 없고 최강 최적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며 "당헌당규가 26일 이전에 마련되면 공천관련 규정도 함께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태 위원장은 경선룰에 대해 "기초단체는 공천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약간 혼란은 있는데 중앙에서 제시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조만간 기준이 제시되고 생각들이 반영될 규정이 내려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