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국회의원과 최승우 예산군수가 ‘예당호 수변개발사업’을 놓고 논란이다.
홍문표 의원은 지난 18일 충남 예산군 덕산읍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예당저수지 수변 개발을 위해 513억원을 갖다 놨는데 이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승우 예산군수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홍 의원의 발언이 예산군 행정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700여명의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에 ‘예당호 수변개발사업’ 승인을 신청했고, 예산군은 같은해 7월 이 사업에 대한 검토 의견 및 주민 의견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당시 예산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한 예당호 수변개발사업에 대한 의견을 보면, 당초 계획한 친환경생태공원이 제외되고 복합휴양시설로 변경사유 수용 불가, 공공재산(저수지)을 민간업자가 이익을 얻기 위한 개발사업은 반대, 자연경관 훼손 및 환경부하가 급격히 증가할 우려, 민자유치 전망 불투명 및 미분양시 생태계 훼손 방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농어촌공사가 예당호 수변개발사업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더라도 예산군이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행정적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친환경적이 아닌 관광휴양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예당호 수변개발사업’은 예당저수지 주변인 충남 예산군 광시면 장전리 일원 8만7040㎡를 ‘호수와 어우러진 복합 휴양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