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칙없는 경선룰’ 상향식공천 취지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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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칙없는 경선룰’ 상향식공천 취지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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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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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압축(컷오프) 과정에서의 미흡한 경선관리와 원칙없는 경선룰 적용으로 상향식 공천제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시당 공천위는 지난 17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에 대한 경선방법을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확정짓고 후보압축(컷오프)을 실시해 지난 27일과 31일 최종 경선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경선 전 후보를 한 번 거르는 '컷오프'의 경우 면접심사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격심사를 벌여 후보를 압축키로 했지만 3배수 원칙은 고사하고 일부 지역을 단수 추천하거나 컷오프 없이 공천신청자 전체를 경선에 붙이는 등 경선관리에 미흡함을 드러냈다.
 
경선 방식도 원칙없이 이뤄지고 있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제기된 대덕구청장 선거지역은 컷오프 없이 후보 5명이 100%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키로 했고,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제기되지 않은 유성구청장 선거 지역은 컷오프를 통해 5명에서 2명의 후보로 압축, '50:50' 이 아닌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확정짓기로 했다.
 
특히 유성구청장 선거지역을 비롯한 유성구 전체 선거구는 경선후보자들이 당원투표 없이 여론조사만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해 공천위가 이를 승인해 주기도 했다. 
 
각각 3명의 구청장 후보가 나온 동구와 중구도 각각 2명을 탈락시키고 사실상 전략공천했다. 이 때문에 탈락자들이 시당 공천위와 중앙당에 컷오프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실시 여부와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등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공천위가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한 명확한 진상조사 없이 후보자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경선룰을 변경해 준 것이다. 

중구 2선거구(5명), 중구 3선거구(4명), 대덕구 3선거구(4명) 등 3곳 역시 경합이 치열하다는 이유로 컷오프 없이 당초 공천을 신청한대로 5자, 4자, 4자 경선을 확정지었다.
 
후보자들간 합의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지역은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경선을 치러야 되는 셈이다. 이를 두고 후보들 사이에서는 대전시당 공천위의 원칙없는 경선방식 적용으로 상향식 공천제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라는 대선공약을 폐기하면서 해묵은 이슈인 상향식 공천제를 대안으로 내세우고 여론조사 결과의 현격한 차이라는 말로 포장돼 전략공천을 하고 있다"며 "설마하고 우려했던 사태가 결국 현실이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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