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예비후보 경선 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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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예비후보 경선 합동연설회
  • 심영석 기자
  • 승인 2012.07.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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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충청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먼저 연설이 끝난 후보들이 동원한 사람들이 중간에 대거 연설회장을 빠져 나가는 등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그들만의 경선 리그‘를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통합당은 27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8명의 예비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합동연설회를 개최 했다.

이날 합동 연설회에서 이해찬 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역대 선거에서 충청권에서 이겨야 대통령이 됐으며, 이번에도 충청권에서 이겨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새누리당은 현재 경선 열기가 식고 있으며, 박근혜 전 대표의 인기가 30%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 8월도 안됐는데 30% 밑으로 내려갔다. 과거 이맘때쯤 이회창 후보는 35%대였는데 박 전 대표는 8월도 안 돼 30%대 밑으로 내려가는 미끄럼을 타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제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서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해야 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후보를 세우자”고 강조했다.

또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90%의 국민들이 못살겠다고 신음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대표가 MB정부와 선긋기를 하는데 강하게 비판하고 싶다. 거기에 5년간 동조한 박근혜 전 대표가 어찌 책임이 없다고 하겠는가? 지난 4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권에서 이긴 분이 대통령이 되셨다. 국민의 정부에 부응하는 정권을 반드시 우리의 힘으로 세우자”고 말했다.

맨 먼저 연단에 오른 박준영 후보는 “5년 전 우리는 530여만 표 차이로 참담한 패배를 했다. 이명박 정부 5년간 경제는 완전히 파탄하고 인권과 언론자유는 후퇴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 행복지수도 낮아졌다”며 “다양한 경험과 정책 대안을 갖고 있는 만큼 아낌없는 지지를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또 김정길 후보는 자신의 공약이나 정책 보다는 타 후보의 공격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김정길 후보는 “상대당의 대표로 일한 사람이 정통성을 지닌 민주당의 대선주자로 나서 상대후보를 이길 수도 없으며, 한미FTA는 당연히 폐기돼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재협상 운운하는 후보들은 결코 타당 후보들을 결코 이길 수 없다”며 손학규 후보 등 유력 후보들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또 네 번째로 연단에 오른 김영환 후보는 청바지 복장과 헤드셋 마이크를 착용하고 연단에 올라와 원고 없이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환 후보는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경기도에서 4선의원을 했다. 민주당이 확고한 대선 후보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정확한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정선거를 통해 당선된 비례대표를 자기들 손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통합진보당과 연대하는 자체부터 민주당의 정체성은 이미 제대로 서지 못한 것이다. 우리 힘으로 일어서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의 제대로 된 선택을 받아 부도덕한 MB정권에 빼앗긴 5년의 세월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정세균 후보는 “국민들을 극도로 실망시키며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 이명박 정권과 독재자의 딸 박근혜 전 대표는 별반 다를 게 없는 정체성과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번 대선은 박정희와 노무현의 그림자 대결이 아니라 국민의 민생을 시급히 해결하는 구도가 돼야 하는데 그 해답을 갖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 정세균 후보”라고 스스로를 한껏 치켜세웠다.

아울러 문재인 후보는 유력 후보인 자신에 대해 집중 공격하는 타 후보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는 유신 독재는 나라를 위한 불가피하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한다. 유신독재를 정당화하는 사람이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새누리당의 집권을 반드시 막아내겠다. 그리고 민주당이 반드시 집권할 수 있고 그 중심에 제가 있음을 여러분 앞서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 .외부의 적과 싸워야 하는데 내부에서 서로에게 상처 내는 현재의 상황은 옳지 않다. 민주당의 세 번째 대통령이 반드시 될 것이다. 그 능력을 갖춘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박근혜, 안철수를 넘어서 반드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뒤를 이어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두관 후보는 “지방자치에 성공한 이 김두관이가 잃어버린 5년을 반드시 찾아오겠다”며 “지금 민주당이 위기에 처해 있다. 이것이 현재 우리 민주당을 보는 민심이다. 안철수 교수 민주당에 오지 않는다. 통합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안철수 신드롬까지 바꿔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합동 연설회 초기에는 2,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대규모 인원이 운집해 민주통합당의 경선 열기가 한껏 달아 오르는 듯 했지만 자기 지지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자리를 뜨는 구태가 과연 국민들의 감동을 이끌어내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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