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 동구청장 예비경선(후보압축) 탈락자가 시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상대로 편파적인 여론조사 및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예비경선 탈락자 A씨는 3일 브레이크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동구청장 후보로 3명이 나왔는데 여론조사를 특정 후보가 유리하도록 편파적으로 한 부분과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있어 대전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대전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시점은 시당 공천위의 1차 경선후보자 발표 이틀전인 지난달 25일이다"면서 "경선후보자 발표 이전부터 후보를 단수추천 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데다 벌써부터 내정했다는 얘기가 나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접수받은 검찰은 담당 검사를 배정하고 지난달 25일 동부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검찰은 사건이 송치되면 사건기록을 검토해 필요시 보완수사를 거쳐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누리당 이양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7일 1차 경선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중구와 동구지역 구청장 후보 단수추천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전지역에 걸쳐서 했고 여러가지 심의결과 여론조사에서 상당하고 현격한 표차이가 있었다"며 "자세한 수치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해 예비경선 탈락자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라며 강력 반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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