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과정서 고소, 고발에 이어 후보자에게 막말을 한 공천심사위원회 부위원장 사퇴 등 시끄러웠던 새누리당 세종시장 경선 결과는 결국 유한식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지역정가가 막판까지 '예측불허'라고 예측했지만, 결과는 유한식 후보가 완승했다. 투표결과 유한식 58.9%(827표), 최민호 41.1%(450표)를 차지했다. '당심', '민심' 모두 유한식 후보가 크게 이겼다.
유 후보가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온 '세종시장에 걸맞는 인물이냐'라는 지적을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 후보도 많은 표 차이로 탈락되자, "무슨 말이 필요한가?, 지지자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 본선에서 승리하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인물론’보다 지역현실을 잘아는 '지역일꾼론’을 주장한 유한식 후보가 결국 ‘당심’과 ‘민심’ 모두 큰 표차로 이겼다는 분석이다.
유 후보는 지난 4간 2년짜리 시장에서 이제 4년임기의 완전한 시장을 위한 1차 관문은 통과했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춘희 후보와의 싸음이 남아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춘희 후보는 단일 후보로 당내 경선에 따른 상처없이 매주 목요일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면 유한식 후보는 당내경선에선 승리했지만 경선기간동안 고소, 고발 등 소송과 앙금이 남아는 등 빠른 시간내에 화합을 해야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유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당내 갈등을 빨리 봉합하고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히기도 혔다.
사실 세종시장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