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전업주부와 워킹맘을 위한 제도와 문화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염 시장이 1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헝가리 출장 성과와 함께 ‘그르노블 구상’” 등에 대해 발표했다.
염 시장의 ‘그르노블 구상’이란 ‘전업주부와 워킹맘을 위한 제도와 문화 바꾸기’에 대한 내용으로 “가정 친화적 문화는 사회적 자본에서 중요한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적 가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깊이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최소한 틀을 만들어야 겠다”고 말했다.
‘그르노블 구상’에 대해 염 시장은 “우리나라 전업주부들이 가장 수고를 많이 하고 있는데 워킹맘은 2중, 3중으로 일과 가사, 육아에 시달린다”면서 “기본적인 자기 일 외에도 자녀교육은 기혼 여성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과 습관이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 관계자, 시민과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염 시장은 “구체적인 시책은 민선6기로 넘어갈지 모르지만, 일단 이날 아침 보건복지여성국에 ‘지금부터 틀을 만들어보자’고 주문을 했다”면서 “일정을 꼭 정한 것은 아니지만 대전에서 관습과 인식, 사고의 전환을 시작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고달픈 워킹맘들을 배려하는 문화와 제도로서 퇴근시간을 준수할 수 있는 제도, 일자리 나눔, 법정 육아 휴가, 육아휴직을 아빠들이 대신해 육아를 엄마에게만 부담주지 않는 제도 등이 필요하다”면서 “직장상사가 기혼여성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동료들도 단순한 직장동료만이 아니라 나의 어머니, 부인, 딸로서의 여성을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