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6일 세종시 학교대란 해결 방안으로 캠퍼스형 고등학교 건립을 제시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의 교육기반시설을 갖춘 캠퍼스에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일반계고등학교 18~24학급 규모 4~5개교를 기숙형 고등학교로 배치한 캠퍼스형 고등학교를 건립해 세종시 학교대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캠퍼스형 고등학교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한국 최초로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다양한 학생들의 특기와 재능을 키워주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캠퍼스형 고등학교에서는 일반 교과는 각 학교에서 공부하고 특기가 있는 영역은 각 학교의 학생들을 모아서 전문적 지도가 가능하다”며 “최고의 전문교사를 배치해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캠퍼스형 고등학교의 교육 시설에 대해서는 “각 학교에 별도로 설치될 도서관을 통합해 대학도서관 수준의 중앙도서관을 설치하고 국내 최초의 자기주도적 학습환경을 갖춘 스마트스터디센터를 입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학교에 설치될 과학실을 통합해 중앙과학관을 설치하고 과학실험 전문인력을 배치해 과학영재 교육을 담당토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부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캠퍼스형 고등학교는 고가의 교육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어 투자대비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고 재정적 추가 부담이 크지 않다”며 “기숙형 고등학교이기 때문에 부지선정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세종시 학교대란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되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의해 현재 세종시 예정지역 유보지 중 15만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민관 전문가 위원회를 설치하고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새정치민주연합)와 윤형권 세종시의회 의원 예비후보(새정치민주연합)등이 캠퍼스 하이스쿨(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책연대를 하는 것은 아니나 캠퍼스형 고등학교 정책이 필요한 정책이란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당선되면 공약 실행을 위해 세종시장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