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우주여행시대가 도래했다. 며칠전에 미국의 민간인 4명이 3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대서양에 무사히 안착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꿈같은 이야기로 들릴지 모른다. 우선 여행경비가 천문학적 금액이기 때문에 아무나 갈 수 없는 느낌이다. 그러나 100년전만 해도 유럽이나 미국 등을 여행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에 항공산업이 발전하면서 지금은 누구나 맘만 먹으면 다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얼마 가지 않아서 우주여행이 가능하리라 예상을 한다.
1961년 4월 12일 소련의 유리가가린이 올린 보스토크호를 타고 달나라에 다녀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구촌의 사람들은 마치 무엇에 홀린것처럼 의아해 했다. 이 소식에 자극을 받은 미국이 1969년에 닐 암스트롱과 미이크 콜린스, 비즈 올드린이 달 착륙선을 타고 달에 도착하여 비즈 올드린은 달의 궤도를 돌았고 마이크 콜린스는 달착륙선을 끌고 달에 안착을 했다.
여기서 우주선 선장 닐 암스트롱은 달 표면에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디게 되었다. 이 장면이 TV로 생중계가 되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숨을 죽이며 지켜보았다. 암스트롱이 달 착륙선에서 나와 표면으로 내려올 때 폭풍에 의하여 우주공간으로 날라가지나 않을까 하고 염려 했으나 무사히 표면에 내려서서 걷는 모습을 볼 때 모든 사람들은 탄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TV사정이 좋지 않아 녹화기록으로 도시를 다니며 우주시대를 알리는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 꿈의 대장정을 새로운 시대의 서막으로 생각했다.
암스트롱이 착륙선으로 돌아와 다시 이륙하여 달 괴도를 돌고 있는 우주선 아폴로 11호와 도킹에 성공하여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는 일정을 생생하게 지켜보았다. 암스트롱은 지구로 귀환하여 “개인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라고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 때 달에서 채취해 온 암석으로 달에 대한 연구를 했다. 달 표면은 다이아몬드 덩어리로 돼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거품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당시 경기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던 정 모라는 학생이 미국에 가서 달 암석을 선물로 받아 왔으나 실험용으로 쓸 만한 량이 되지 않아 그냥 기념으로 보관하고 있는 상태이다.50여 년이 지난 오늘 날 실제로 민간인 4명이 스페이스 X의 유인캡슐 ‘크루 드래건’을 타고 90분에 지구를 한바퀴 도는 3일간의 여행을 하고 대서양에 착수했다.
우주선의 창문으로 지구를 보고 아름다웠다는 그들의 표현에 우주관광시대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이제 달뿐만 아니라 금성이나 화성으로 관광을 갈 수 있으리라는 예측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처럼 과학의 발전은 어쩔 수 없이 인간이 추종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작은 땅덩리에 살면서 권력과 금력 등으로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경우를 어떻게 봐야 할것인가. 인간이 보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은 걱정을 넘어 지극히 우려스럽다. 강대국들이 힘겨루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 마당에 우리는 권력다툼으로 국민들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는 이 해괴한 일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