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어머니가 받은 사랑 갚는 소방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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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어머니가 받은 사랑 갚는 소방관 아들
  • 황대혁 기자
  • 승인 2021.11.0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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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소방 최성민 소방장, 100번째 헌혈로 적십자사 명예장 수상
- 어머니 백혈병 소식에 전국에서 헌혈증 1000장…“평생 갚을 것”

각종 재난 현장을 누비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있는 현직 소방관이 자신의 어머니가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되갚기 위해 100번째 ‘따끔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서산소방서 소속 최성민 소방장(36세)이 최근 100번째 헌혈을 실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장’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최 소방장이 헌혈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국민들이 먼저 내민 사랑의 손길에서 비롯됐다.

 

    

2006년 논산소방서에서 의무소방원으로 복무하던 시절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백혈병 선고에 최 소방장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큰 상심에 빠졌다.

 

    

이 소식을 들은 주변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최 소방장의 어머니를 위해 헌혈증 모으기에 나섰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을 접한 전국의 이름 모를 이들이 헌혈증을 보냈다.

 

    

그렇게 모인 헐혈증은 모두 1000여장.

 

    

도움을 통해 치료를 받은 최 소방장의 어머니는 3년 간의 투병을 마치고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아 건강을 되찾았다.

 

    

최 소방장은 어머니를 간호하며 백혈병 환자를 위해서는 일반 헌혈(약 15분)에 비해 4배 이상(약 1시간) 시간이 걸리는 혈소판 헌혈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 때문에 최 소방장은 100번의 헌혈 중 절반이 넘는 54회는 혈소판 헌혈을 했고, 32차례는 혈장 헌혈을 했다.

 

    

100장의 헌혈증을 모두 기부한 최 소방장은 현재 소아백혈병 환자들을 돕는 봉사단체인 초록봉사단을 통해 혈소판 지정 헌혈을 이어가고 있다.

 

    

서산시에는 헌혈의 집이 없고 운영 공간 문제로 이동식 헌혈차 방문 또한 어렵다는 말에 소방서 주차장을 헌혈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소방서와 대한적십자사 간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 소방장의 노력 덕분에 현재는 서산소방서 성연119안전센터 주차장에 매월 첫째 주 금요일마다 대한적십자사의 이동식 헌혈차가 방문하고 있다.

 

    

최 소방장은 “어머니의 치료 과정에서 받은 은혜를 갚기에는 평생도 모자르다”며 “50회까지는 7년이면 됐는데 이후 50회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1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려 그저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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