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머리꾼과 말재간꾼의 대권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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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머리꾼과 말재간꾼의 대권도전
  • 윤 기 한(충남대 명예교수, 전 충남대 대학원장, 시인, 평론가, 국제PEN 한국본부 고문
  • 승인 2021.11.2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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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기 한(충남대 명예교수, 전 충남대 대학원장, 시인, 평론가, 국제PEN 한국본부 고문)
윤 기 한(충남대 명예교수, 전 충남대 대학원장, 시인, 평론가, 국제PEN 한국본부 고문)

대통령 선거일이 꼭 100일 남았다. 이 국가대사의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여야 대선후보가 결정되었다. 여당에서는 이재명, 야당에서는 윤석열을 후보로 마련했다. 전자는 경기도 지사출신이고 후자는 검찰총장출신이다. 양자가 다같이 우리나라의 고위공직자(High ranking officials)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이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라고 자타가 공인할만하다는 생각을 갖기 쉽다. 그들은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뜻을 밝히고 있다. 얼핏 그럴만한 자질과 능력의 소유자로 자인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생각할만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을 게 틀림없다. 누가 뭐라 해도 본인들 생각은 확고부동하다.

한동안 후보선정과정을 지나면서 각자의 실체적 가치가 국민의 관심대상이었다. 흔한 말로 어중이떠중이가 제 몸 추켜세워 대선반열에 들겠다고 법석을 떨어 국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삼세번이라는 속어처럼 세 번째 등장해 국민을 당황스럽게 만든 경우도 있다. 중도하차하기를 밥 먹듯 자행하고도 낯 뜨거운 행차를 차비하는 사람이 국민의 코웃음을 자아나게 하는 일이 생겼다. 그래도 여전히 저 잘났다고 우겨댄다. 애시 당초 이 아니건만 쥐뿔 나게 허욕에 눈이 먼 짓을 감행한다.

그건 그렇다 치고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은 여야의 두 후보를 견주어 봐야 하는 입장에 있다. 사람을 판정하는 일은 쉬운 것이 결코 아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고 일러왔다. 세상 만물 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라는 동몽선습의 구절이 말해주듯 인간은 참으로 귀한 존재라 쉽게 가려내는 대상이 아니다. 더구나 한 국가의 최고지도자로 선택될 사람을 골라내는 현장에서 만백성의 판정을 받는 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선거를 통한 선정방법은 불가피한 하나의 관리방법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어쩌면 잘해야 본전치기 게임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싶다.

그런데 대선후보랍시고 두꺼운 얼굴을 내밀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사람이 있다. 얄팍한 재주를 믿고 허둥대며 까불대는 위인이야말로 정녕 가관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조그마한 이득을 위해 얕은꾀를 부리는 작자가 있다는 말이다. 경기도 하남시의 대장동 들판을 마구 헤벌려 놓은 일이야말로 많은 사람의 가슴을 쥐어뜯게 만든 사건이다. 이런 악랄한 약탈행위를 자행한 장본인은 그러나 염치도 없이 단돈 한 푸 챙긴 게 없다고 시치미를 떼고 있다. 아직은 수사단계라서 섣부른 단정은 위험하지만 그 자리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는 고약하기 이를 데 없지 않은가.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러고도 말장난만 하고 있는 형국이다. 참으로 고약하기 짝이 없는 모리배들이요 사기꾼들이 아닌가. 말재간에 능수능란한 위인들이라 법망을 요리저리 피해나갈 궁리에 바쁘다. 선량한 국민을 어수룩한 바보로 보고 잔머리만 굴려댄다. 무슨 곡마단의 어릿광대처럼 히죽거리며 말재주를 부리려 안간힘을 쏟고 있지 않은가. 미친년 비오는 날 치마폭 들척이며 나돌아 다니듯 제 변명 늘어놓기에 분주하다. 그러면서 대권을 잡겠다고 아등바등 하고 있으니 너무나도 가증스럽지 않을 수 없다. 어지간히 못돼 먹은 인간쓰레기들이 아닌가. 정녕 버르장머리 하나 없는 몰염치 족속의 칭호를 외면하기 어려운 작자들이 아닐손가. 이른바 거지발싸개같은 놈팽이들이잖은가.

한마디로 그 대장동 들녘을 주물러온 작자임이 분명하다고 하는데도 대통령을 하겠다는 허욕에 몰입해 선후의 분별력마저 젖혀두고 마냥 대권목표에 직진일변도로 매진을 감행하고 있다. 이 얼마나 가당치 않은 일인가. 그럼에도 뭔가 믿는 구석이 따로 있는지 마냥 거침없는 선거캠핑에 정말 여념이 없다. 현명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좌충우돌 형태로 여기저기 휘젓고 다닌다. 참으로 후안무치일시고. 잔머리에 말재간 부리기에만 능숙한 정치낭인이여 부디

    

제 정신 가다듬어 조용한 나라와 현명한 국민의 봉사자로 나설지어라. 국민이 나를 반기기 바라지 말고 내가 국민을 위할 줄 알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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