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이 2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 허 청장과 박 청장 등 두 구청장은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분위기를 감안, 별도 출마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대신 출마선언문을 보도자료로 배포해 출마사실을 알렸다.
허 청장은 "저는 유성구민께서 주셨던 큰 사랑에 보답하고자 '함께 행복한 유성'을 만들기 위해 4년 전 품은 초심의 각오로 돌아가려 한다"며 "다시지난 4년의 시간을 검증 받는 자리가 될 이번 선거가 부담되기도 하지만,'함께 행복한 유성의 꿈'을 중단 없이 이뤄나가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4년, 민선 6기 유성구청장에 재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4년이 준비기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유성구민이 꿈꾸는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할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4년간 다져진 행정경험을 밑바탕으로 새로운 4년, 구민이 함께하는 참된 복지를 실현해 앞으로 이어질 유성의 100년을 준비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충남 예산 출신인 허 청장은 대성고와 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 대덕연구개발특구 복지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허 청장의 선거캠프는 누드캐슬빌딩 7층에 마련됐다.
박 청장도 "세월호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드리고 실종자들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드린다"며 "조용하고 차분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박 청장은 벽산프라자에 선거캠프를 마련하고 추후 출마기자회견과 공약발표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