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의 정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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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의 정치화
  • 이정희 (시인. 수필가. 문학박사. 전)선문대교수)
  • 승인 2022.01.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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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시인. 수필가. 문학박사. 전)선문대교수)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당 가입 년령을 만18세에서 16세로 의결했다. 이러한 제도개정 법안이 누구의 발의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 아무튼 민심을 얻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다수결로 처리하면 된다. 진실로 양식있는 국회의원들이 반론을 제기했다는 말도 없다.

열여섯 살이라면 대부분 고등학교 학생들이다. 고등학교 학생들을 무시해서는 아니지만 이들은 아직 판단력이 확실하다고 보기 어렵다. 열심히 공부해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여 대학에 진학하거나 일찍 사회에 진출하는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이다.

물론 인터넷이 발전하여 초등학생들까지도 세상 이치를 잘 파악하고 있는 현실이기는 하다. 그래서 요즘의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면을 보고 조숙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 번 생각해 보자. 고등학교 학생들이 정당에 가입하고 나면 자칫 고등학교의 교실이 정당 이야기와 정치 이야기로 얼룩질 것은 뻔하다. 과거 해방 직후에 남로당이 학교에 침투하면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패거리를 지어 몽둥이를 들고 혈투를 벌렸던 때가 있었다. 당시에 학생들이 남로당의 이념이 무엇인지 알고 입당을 했겠는가.

힘 있는 간부학생이 설쳐대면 그 쪽으로 따라다니게 마련이었다. 다행스럽게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학생들이 우위에 있었기에 남로당 계열의 학생들이 힘을 잃게 되었고 6.25사변이 일어나면서 철저한 반공교육의 공로로 남로당은 소멸되지 않았던가.

이제 16세의 나이에 정당 가입이 허용되면 부모나 선생님들도 말릴 수 없는 이상한 형태의 교실로 변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더구나 18세에 지방의원에 출마할 수 있도록 했으니 고등학교는 국회보다 더 한 정치색으로 얼룩질것이 뻔하다.

    

한편 한총련이니 남총련이니 하는 대학의 운동권 학생들이 조직되면서 주시파들이 정계는 물론 사회 각계 각층에 진출하여 국민들은 가치의 진실마저 혼돈되는 세상이 되었다. 물론 민주주의는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고 개인의 인격이 신성하게 수용되어야 한다.

일설에 의하면 남총련이 득세하게 되고 한총련은 찬밥 신세가 될것이라는 여론이 떠돌고 있다. 벌써 북괴의 남침을 잊어버린 것일까. 북괴가 하고있는 인민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알고나 있는가.

그럴것이 아니라 정당 가입 년령을 16세로 할것이 아니라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도 입당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어떻겠는가. 나이에 관계없이 지자체의원.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대통령에 입후보 할 수 있도록 허용함이 어떨까. 왜 대통령에 입후보 하려면 40세 이상으로 가두어 놓는가. 왜 그것은 풀 수 없는가. 무엇을 염려해서 나이에 기준을 두는가. 표만 얻으면 초등학생도 중학생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요즘 어른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반말을 했다가 크게 봉변을 당하고 정중하게 사과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는가. 뭘 그리 선배를 운운하면서 또 지위를 운운하면서 권위를 세우려 하는가. 어느 신문에 보니 국회의원이 교통법규를 위반하여 딱지를 많이 받았다고 들었다. 딱지를 받고도 벌과금을 체납하고 있다는 말은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

모름지기 적어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열심히 공부하면 체력을 단련하여 장래에 국가와 시회를 위하여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보살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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