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장우 국회의원과 같은 당 민병직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한현택 동구청장을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혐의로 각각 검찰과 경찰에 고소했다.
이 의원과 민 후보가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현 한현택 동구청장이 지난 9일 지역 언론에게 배포한 입장성명 보도자료 내용 때문이다.
지난 7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이 논평을 통해 한 청장이 업무추진비를 특정 식당에 2천만원 넘게 몰아줬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한 청장은 9일 입장 성명을 발표하고 이장우 의원에 대해선 구청장 시절 업무추진비 횡령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는 내용과 민 후보가 운영하는 체육사에서 2009년 한해동안 1억원이 넘는 체육기구를 구입했다는 내용으로 역공을 폈다.
이 의원과 민 후보 측은 한 청장의 주장에 대해 "업무추진비는 횡령이 아니라 허위공문서 작성이고, 1억원 이상의 체육기구를 구입한 게 아니라 5천여만원에 불과하다"고 문제삼았다.
지난 13일 이 의원은 대전지검에, 민 후보는 동부경찰서에 대리인을 통해 "한 청장의 발언은 이 의원의 명예는 물론 민 후보의 명예 및 기업이미지를 실추시켰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시킬 목적으로 언론매체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번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수 있도록 한 청장을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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